‘유로파의 황제’ 세비야, 이번에도 UCL 조별 탈락→UEL 우승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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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가 또 다시 유로파의 황제가 될지도 모른다.
세비야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아스널에 1-2로 패배했다.
세비야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경기는 아스널의 2-1승리로 끝났다.
세비야는 UCL 조별리그를 넘지 못하고 UEL로 향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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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세비야가 또 다시 유로파의 황제가 될지도 모른다.
세비야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아스널에 1-2로 패배했다.
경기는 아스널이 주도했다. 아스널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가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아스널이 전반 종료 직전 앞서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제주스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아스널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양상도 비슷했다. 아스널이 두드렸고 세비야는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아스널이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8분 데클란 라이스가 패스를 건넸고 제주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추가 득점을 터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비야가 따라갔다. 후반 13분 이반 라키티치의 크로스를 네만야 구데이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세비야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경기는 아스널의 2-1승리로 끝났다.
세비야의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세비야는 리그에서 2승 3무 4패를 거두며 13위에 머물러 있다. 다른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것을 감안하더라도 부진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 12위로 마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행히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UCL에 나서게 됐다.
세비야는 아스널, 랑스, 에인트호벤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해볼 만한 팀들을 만났다. 하지만 UCL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랑스와 에인트호벤과 비기면서 승점 2점을 쌓았지만 3차전에서 아스널에 패하며 3위가 됐다. 이대로 라면 UCL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하고 UEL로 향하게 된다.
UEL에서만큼은 세비야가 왕이다. 세비야는 UEL 우승만 무려 7번이나 기록했다.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3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비야는 UCL 조별리그를 넘지 못하고 UEL로 향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 매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 코펜하겐과 함께 G조에 묶였다. 1승 2무 3패를 거두며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UEL 여정을 시작했다.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에인트호벤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세비야는 페네르바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세비야는 결승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AS 로마를 만났고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세비야 팬들은 이번만큼은 UEL의 황제가 아닌 U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아직 조별리그 3경기가 남았다. 2위 랑스와 승점 차이가 3점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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