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2300선마저 붕괴…에코프로 형제 '추락'

김경화 기자 2023. 10. 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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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6일) 우리 시장, 코스피 2300 마저 무너졌습니다. 

다수의 악재가 반영되면서 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환율은 연중 최고치까지 오르는 검은 목요일이었습니다. 

하방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럼 전일장부터 복기하겠습니다. 

코스피, 10개월 만에 2300선이 붕괴됐습니다. 

2.71% 하락해 2299.08 포인트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3.5%나 빠져 743.8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합쳐 하락한 종목 수가 2257개, 하락 비중이 90%에 달하는 전방위적 하락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대량의 매도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매도 우위였습니다.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0원 30전 오른 1360원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 10위권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2.4%, SK하이닉스 5.8% 하락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5.39%, LG화학 7%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네이버도 3.81% 약세였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만 0.83%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 형제 하락폭이 굉장히 컸습니다. 

에코프로비엠 6.29% 떨어져 20만원선 이탈했습니다.

에코프로는 10%나 급락해서 주가가 60만원 초반까지 내려갔습니다.

포스코DX와 엘엔에프 7% 넘게 급락했습니다.

HPSP는 1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약보합으로 그래도 하락폭이 작았고, 알테오젠이 7.3% 상승하는 등 제약바이오섹터가 급락장에서 버텨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에서 모든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어닝쇼크를 기록한 반도체, 기계와 수요 둔화 우려에 2차전지, 엔터가 낙폭을 키웠고요.

그나마 일부 저출산 관련주는 상승했는데요. 

더핑크퐁 컴퍼니의 '베베핀'이 국내 애니메이션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키즈 부분 1위를 했다는 소식에 삼성출판사는 상한가, 꿈비와 캐리소프트 등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어제 나온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업종별 업황에 대한 전망들 체크하겠습니다. 

우선 반도체 산업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로 반등 신호가 더 확실해졌습니다.

어제 SK하이닉스 올해 3분기에 매출 9조 662억원, 영업손실 1조79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대비 매출은 24% 늘었고 적자 폭은 38% 줄었습니다.

특히 주력 사업인 D램 부문은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 HBM의 경우 벌써 내년 캐파가 모두 팔렸다고 하고요.

2025년 물량까지도 고객사와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IBK투자증권은 분기 D램 제품 믹스 효과가 지속되고 낸드 적자 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시장 상황이 안좋지만, 반도체 업황 반등은 확실해보입니다. 

자동차 업종은 어떨까요?

현대차가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41조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영업이익은 3조 8218억 원으로 146.3%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사의 해석은 엇갈립니다. 

하나증권은 연말까지 배당 수익률 높고 밸류에이션이 낮은 데다 내년에 북미 전기차 공장 완공과 전기차 전용 모델 추가 출시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 27만 원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낮아 시장 수요 대비 낮은 판매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까지 하향 조정했는데요. 

결국에는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얼마나 두각을 나타내느냐가 업황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지금 증권사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대장주는 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앞서 처음으로 3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었죠.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32년까지 8공장을 확보하게 될 거고 경쟁 심화 우려가 있지만 수주 경쟁에서 강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영, 미래에셋, 교보증권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2차전지는 한발짝 떨어져서 업황 개선을 기다려야한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LG에너지솔루션 호실적에도 시총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죠.

SK증권, 신한, 하이투자증권에서는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여기까지 검은 목요일 시장 복기했습니다.

그럼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 금요일장 대응,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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