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합류식 하수관로·맨홀 준설업무 통합 관리' 추진

부산시는 구·군에서 자체 관리하던 합류식 하수관로·맨홀 준설업무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동안 악취 등 민원 발생지 위주로 이뤄지던 합류식 하수관로·맨홀 준설업무에 대한 체계성을 확립하고 준설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적 업무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된다.

통합관리를 위해 시는 침수 이력이 있는 도심 저지대와 하천으로 유입되는 하수관로를 '우선 준설대상지'로 선정하고, 준설 이력을 시에서 관리해 준설업무 체계를 명확히 할 예정이다.

또, 준설업무 추진 시 발생하는 준설토 폐기물 처리를 민간위탁 처리가 아닌 시가 운영하는 준설물감량화시설에서 직접 처리하기로 했다.

시는 준설 비용의 약 25%를 차지하는 준설토 처리 비용을 직접 해결해 절감된 예산은 준설공사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준설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과 비점오염 저감을 위한 준설차 및 노면 살수차 유지관리 지원 방안도 마련해 구·군의 적극적인 준설 공사를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도심 복개하천 말구에 악취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등 주민 체감 불편 사항도 적극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각 구·군의 의견을 수렴한 뒤 준설 대상지 우선순위 지정, 준설 시기 및 관리의 실질적 방안을 명기한 통합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올해 안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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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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