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Q 부진…회복까지 오랜 시간 필요-메리츠

김지영 2023. 10. 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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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고가품 수요 약화, 리브랜딩 비용, 유통 채널 조정 모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50만원에서 하향 조정한 40만원, 투자의견 '보유(HOLD)'를 제시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원료 판매 축소와 공통비 배분 증가에 에이본 조정 작업까지 부담으로 작용했고 음료 부문은 고마진 탄산 호조에 원가 감소 효과가 더해졌다.

인지도 제고 명목의 리브랜딩 비용과 유통 채널 조정 모두 장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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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50만→40만 '하향'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메리츠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고가품 수요 약화, 리브랜딩 비용, 유통 채널 조정 모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50만원에서 하향 조정한 40만원, 투자의견 '보유(HOLD)'를 제시했다. '

메리츠증권이 27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 CI.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1조746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4% 하락한 1285억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30.1% 감소한 842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연결 실적을 끌어내렸다.

화장품 부문 중국 매출이 1천억원을 미달한 가운데 리뉴얼 비용이 발생해 적자로 전환했다. 면세 약세와 구조조정 영향도 주효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원료 판매 축소와 공통비 배분 증가에 에이본 조정 작업까지 부담으로 작용했고 음료 부문은 고마진 탄산 호조에 원가 감소 효과가 더해졌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쉽게 꺼질 불이 아니라고 봤다. 소비 행태가 멀티숍향 저가품 대세로 변화하고 있고 고물가, 고금리로 구매력이 저하돼 고가품 수요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인지도 제고 명목의 리브랜딩 비용과 유통 채널 조정 모두 장기전이다.

그는 "사업 성숙화와 저성장 진입에 따른 밸류에이션 디레이팅(Valuation De-rating) 또한 불가피하다"며 "충분한 조정 후 데드캣 바운스를 노리는 편이 낫다"고 평가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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