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제 2의 중동붐'…사우디 경제사절단 성과는?
[앵커]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 정상 최초로 사우디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해 중동 지역 협력 강화를 모색했죠.
이번 순방에는 국내 주요 그룹뿐 아니라 중견·중소 기업에서도 대거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했는데요
뉴스캐스터 연결해 경제외교 성과 짚어보겠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김창범 부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창범 /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반갑습니다.
[캐스터]
가장 먼저 이번 주 윤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을 했는데요. 현지에서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오셨나요?
[김창범 /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이번 사우디 경제사절단은 새로운 중동 붐 확대를 위해서 139개 기업이 유례없이 대규모로 코리아세일즈 팀을 구성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우디 투자부하고 한국경제협회와 공동 사우디 투자포럼이었는데요.
약 400여 명의 양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하는데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중동의 다보스포럼이라고 하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서밋.
윤 대통령도 거기에서 기조연설을 하셨는데요.
정말 깜짝 놀랐던 거는 미스터 에브리싱이라고 불리는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같이 동시에 입장을 해서 장내가 갑자기 막 소란해지고 경호가 삼엄했었는데 정말 흥분이 넘치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캐스터]
부회장님께서도 사우디를 방문을 하셨는데 사우디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김창범 /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거세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마디로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금기시되었던 여성의 사회 참여, 여성 운전 요즘은 거리에서도 여성 운전자를 계속 볼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투자포럼에서도 여성 직원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또 안내도 맡고 그래서 전에는 볼 수 없던 그런 광경들이 연출이 돼서 역시 세상은 급하게 변하고 있고 사우디는 더욱 빨리 변하고 있다, 이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캐스터]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사우디는 어떤 의미인지 또 사우디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기업이나 산업군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김창범 /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이번 사우디 방문을 통해서 21조 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주 성과를 거뒀는데 역시 사우디 측은 우리나라를 다가가고 싶은 나라 그리고 사우디가 지금 내세우고 있는 비전 2030을 가장 적합하게 파트너로서 실현할 수 있는 나라가 어디인가 했을 때 한국을 꼽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과거에는 전통 제조업이라든가 인프라, 석유화학 쪽 중심으로 관심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AI, 로봇,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바이오, 헬스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우리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비췄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사우디 현지에서는 한국 정부나 기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창범 /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제가 투자부 장관,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사전에 만났었는데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바로 우리가 1970년대에 건설했던, 현대건설이 맡아서 했던 대규모 매각 프로젝트인 주베일 산업단지와 항만 주변에서 자랐더라고요.
그래서 자기가 한국 근로자들의 근면함, 끈기, 저력 그리고 우리 기업의 실력, 이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우디 비전 2030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는 한국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거는 기대가 정말 크다 하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이 새로운 어떤 한-사우디 경제 협력의 도약을 이끌어내는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이번 동행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 말씀해 주시죠.
[김창범 /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이번이 사우디와의 관계에 있어서 처음으로 국빈 방문이라는 그런 이정표적인 계기가 됐다고 하는데요.
사우디 투자포럼 앞서서 중요한 사우디 인사들이 온다고 이렇게 연락을 받았어요.
그런데 저희가 깜짝 놀라게 사우디 왕실에서도 굉장히 서열이 높은 에너지부 장관, 산업기술부 장관, 투자부 장관 그리고 중동 최대의 국부펀드, 사우디 국부펀드의 총재 이런 분들이 30분 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계신 거예요.
그래서 우리 각료들이나 또는 경제계 인사들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는데 사우디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저분들이 일찍 오는 분들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만큼 이번 방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래서 오히려 사우디 기업인들 중에 너무나 높은 분들이 오니까 못 들어간 분들이 생길 정도로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갔다 오면서 정말 뿌듯했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창범 /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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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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