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잃은 LG생건… 증권사들, 투자 의견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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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증권사들이 투자 의견을 '중립'을 낮췄다.
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KB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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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증권사들이 투자 의견을 ‘중립’을 낮췄다. 중국 시장이 살아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60만원에서 33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39만1000원이다.
LG생활건강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462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32.4% 감소했다.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 1500억원보다도 17% 낮았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실적이 크게 흔들렸다”며 “국내, 미국, 일본 등에서 성장을 도모했으나 중국 시장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엔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화장품 부문의 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3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Marketperform)’으로 낮췄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쉽게 꺼질 불이 아니다”라며 “LG생활건강의 리브랜딩이나 유통 채널 조정 모두 장기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주가) 조정 후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주가가 초단기 반등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회복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노리는 편이 낫다”고 했다.
KB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도 상대적으로 높은 50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성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주가가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길어지는 화장품 소비 부진과 아직 장담할 수 없는 LG생활건강의 리브랜딩 성과, 가격 정상화 노력의 성패 여부 등을 고려할 때 2024년 이후 실적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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