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 수상자 로머 "美 연준 금리 더 올리면 미친 짓"

신기림 기자 2023. 10. 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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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 수상자 폴 로머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로머 보스턴 칼리지 경제학 교수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텔레비전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이 시점에서" 금리를 더 올리면 "미친 짓"일 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사람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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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시작하고 설명해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 (현지시간) 뉴욕 경제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저와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 위한 노력에 있어 단합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2023.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노벨경제학 수상자 폴 로머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로머 보스턴 칼리지 경제학 교수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텔레비전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이 시점에서" 금리를 더 올리면 "미친 짓"일 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사람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은 연율 4.9%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2배를 넘겼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근원) 인플레이션은 2020년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그는 "경제가 둔화해야만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는 이론이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지금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된 이론에 현혹되지 말고 사실을 살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지만 강력한 소비자 지출이 미국 경제를 계속 부양하고 있다.

연준은 다음주 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금리로 인해 고가품 구매가 제한되고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서 4분기 성장률은 둔화할 것이라고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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