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 1인자 만남, 북한 문제 등 논의

김진룡 기자 2023. 10. 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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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외교 1인자가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 개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북한 문제 등을 놓고 논의에 들어간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우선 다음 달 11∼17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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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미중 정상회담 개최, 우-러 이-하 전쟁 등 논의
미 대변인 "북러 무기 거래 문제 대응 방안도 논의" 관측

미국과 중국의 외교 1인자가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 개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북한 문제 등을 놓고 논의에 들어간다.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국무부에서 양자회담 후 악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이틀간 왕 부장과의 건설적 대화를 매우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중미 두 대국이 이견과 갈등이 있지만 중요한 공동 이익과 함께 대응해야 하는 도전이 있다. 중미는 대화를 재개할 뿐 아니라 깊고 포괄적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다음 달 11∼17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블링컨 장관과 왕이 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자국 입장을 밝히고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미국의 반도체 분야 대중국 수출 규제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 통제 등 무역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 문제 등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도 이번 회담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개발과 북러간 무기거래 문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밀러 대변인은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무기 흐름을 목도했다는 우리 판단은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것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이 중국 내 탈북자 북송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지 여부도 주목된다.

왕이 부장은 27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만날 예정이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예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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