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대표단 러 방문에 젤렌스키 '푸틴, 중동 전쟁으로 혜택'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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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관련해 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일 "(러시아와 하마스는) 똑같은 악이며 유일한 차이점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은 테러 조직이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은 테러 국가라는 점"이라며 "공격 의도는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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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관련해 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26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하며 "우리는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조처를 취해야 한다"며 "자유의 적들은 자유 세계를 두 번째 전선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물론 이 시나리오를 명확하게 보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중동의 안보가 빨리 확립될수록 우리는 유럽의 안보를 더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정치국의 고위 간부 무사 아부 마르주크가 이끄는 대표단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이들은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양측이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그다노프 차관은 팔레스타인 국민의 권리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표명하고,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하기 위한 러시아의 노력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일 "(러시아와 하마스는) 똑같은 악이며 유일한 차이점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은 테러 조직이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은 테러 국가라는 점"이라며 "공격 의도는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고 주장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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