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GDP 늘었는데도 하락 마감…애플 2.46%·테슬라 3.14%↓

우지수 2023. 10. 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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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성장했다는 소식에도 개별 기업의 실적 우려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주요 기업 주가는 3분기 또는 향후 실적 우려로 인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기업들이 호실적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 전망이 점차 커지면서 투자자 행보가 움츠러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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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76%·나스닥 1.76% 하락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개별 기업의 실적 전망 악화로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성장했다는 소식에도 개별 기업의 실적 우려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251.63포인트) 떨어진 3만2784.3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49.54포인트) 하락한 4137.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225.62포인트) 밀린 1만2595.61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의 11개 주요 업종을 살펴보면, △유틸리티 0.48% △필수소비재 0.33% 등은 상승한 반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89% △임의소비재 2.40% △부동산 2.07% △산업 1.27% 등은 하락했다.

주요 기업 주가는 3분기 또는 향후 실적 우려로 인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기업들이 호실적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 전망이 점차 커지면서 투자자 행보가 움츠러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2% 이상 줄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메타가 지정학적 이유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매도세가 관측됐다.

주요 빅테크 기업은 주가가 모두 크게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75%, △엔비디아 3.48%, △테슬라 3..14% △애플 2.46% 만큼 하락했다.

테슬라는 3.14%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떨어졌고 배터리 업황까지 부진했다.

올 3분기 GDP는 연율 기준 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GDP 성장률은 강했지만, 탄탄한 경제지표는 고금리에도 경제가 견조하단 신호로 받아들여져 증시엔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 침체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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