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달랐던 NC의 '미친 선수'들…KT 상대로도 이어질까[PO]

김희준 기자 2023. 10.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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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팀이 승리한다는 속설이 있다.

둘이 불방망이를 휘두른 덕에 NC는 14-9로 승리하고 준PO로 향했다.

준PO를 3연승으로 마치면서 기세가 잔뜩 오른 NC는 PO에서도 '미친 선수'가 나와 준다면 또 한 번의 업셋을 노려볼 수 있다.

김주원은 올 시즌 KT전에서 타율 0.185에 그쳤고, 준PO 3경기에서도 타율 0.091(11타수 1안타)로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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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철·김성욱·박건우·마틴 돌아가며 맹활약
[창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5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 대 NC 다이노스의 3차전 경기, 7-6으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 NC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10.2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포스트시즌에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팀이 승리한다는 속설이 있다.

올해 가을 NC 다이노스에서는 매 경기마다 '미친 선수'가 등장했다. 덕분에 NC는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3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서호철과 김형준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서호철은 4회 역전 만루포를 치는 등 6타점을 쓸어 담았고, 김형준은 홈런 두 방을 몰아쳤다. 둘이 불방망이를 휘두른 덕에 NC는 14-9로 승리하고 준PO로 향했다.

SSG와의 준PO 1차전에서는 김성욱이 '미친 선수'로 나섰다.

7회까지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무너뜨린 것이 김성욱이었다. 0-0으로 맞선 8회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성욱은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간 NC는 그대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베테랑 타자들도 살아나길 바랐다. 타선의 파급력이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준PO 1, 2차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으니 이제 베테랑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준PO 2차전에서 베테랑들이 화답했다. 리드오프 손아섭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3득점으로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고, 박건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2차전 7-3 승리에 앞장선 박건우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후 "매 경기 미친 선수가 나오는 것 같은데 오늘은 나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준PO 3차전에서는 제이슨 마틴이 통쾌한 한 방으로 NC의 승리를 이끌었다. 준PO 1, 2차전에서 안타 1개씩을 때려내며 예열했던 마틴은 NC가 최정에게 만루포를 헌납해 3-5로 역전당한 뒤 다시 승부를 뒤집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4-5로 뒤진 2회 1사 1, 2루에서 우월 3점포를 작렬했다.

준PO를 3연승으로 마치면서 기세가 잔뜩 오른 NC는 PO에서도 '미친 선수'가 나와 준다면 또 한 번의 업셋을 노려볼 수 있다.

정규시즌에서 NC의 주요 타자들은 KT전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박민우는 올해 KT전 15경기에서 타율 0.390(59타수 23안타), 6타점을 올렸다. 2루타 2개, 3루타 1개도 때려냈다.

박건우도 KT전 16경기에서 타율 0.339(62타수 21안타)로 펄펄 날았다. 홈런 한 방을 때려냈고, 타점도 11개를 쓸어담았다.

붙박이 리드오프 손아섭도 16경기에서 타율 0.344(61타수 21안타)를 기록했고, 서호철도 11경기 타율 0.333(36타수 12안타)으로 강했다. 마틴도 KT전 성적이 13경기 타율 0.319(47타수 15안타) 1홈런 9타점으로 준수했다.

의외의 선수가 등장할 수도 있다.

김주원은 올 시즌 KT전에서 타율 0.185에 그쳤고, 준PO 3경기에서도 타율 0.091(11타수 1안타)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KT를 상대로 홈런 두 방을 때려낸 기억을 갖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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