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보다 두 배 올라"…일주일 새 50% 뛴 코인은?

이지영2 기자 2023. 10.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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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비트코인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 체인링크(LINK)가 일주일 새 50% 넘게 상승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체인링크 상승률은 비트코인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체인링크가 대장주들을 제친 배경은 RWA 테마코인으로 분류된 영향이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폭등이 체인링크 강세를 촉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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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A 테마코인으로 주목
비트코인 폭등에 따른 자금 순환 효과도
[서울=뉴시스] 26일 오후 6시 체인링크가 전주대비 49.06% 오른 10.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2023.10.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대장주 비트코인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 체인링크(LINK)가 일주일 새 50% 넘게 상승했다. 코인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한 ' 현실 세계 자산(RWA,Real World Asset)' 테마코인으로 꼽히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체인링크 상승률은 비트코인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전날 오후 5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이 전주 대비 22.53% 오른 가운데 체인링크는 53.10% 뛰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18%)보다 3배나 오른 셈이다. 체인링크는 시총 12위에 오른 알트코인이다.

체인링크가 대장주들을 제친 배경은 RWA 테마코인으로 분류된 영향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K33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RWA 테마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자산은 체인링크"라며 "체인링크는 RWA가 차세대 가상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큰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RWA는 부동산과 미술품, 국채, 저작권 등 유무형의 현실세계 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려 토큰화하는 것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물자산과 연동한 토큰 증권(STO)과 개념은 비슷하다. 다만 증권으로 분류돼 금융당국 규제를 따르는 STO와 달리 RWA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지난해 3100억달러(421조원)를 기록했던 RWA 시장은 오는 2030년 16조달러(2경1736조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체인링크가 RWA 테마코인으로 분류된 이유는 자체 오라클 기술인 CCIP(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때문이다. 오라클은 블록체인 외부에 있는 '오프체인 데이터'와 블록체인 내부에 있는 '온체인 데이터'를 연결해 주는 기술을 말한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SWIFT)도 체인링크가 보유한 오라클 기술력을 인정했다. 스위프트는 지난달 '블록체인 연결: 토큰화된 자산의 파편화 극복'이란 보고서에서 "토큰화된 자산을 지원하는 기관은 체인링크의 CCIP를 통해 운영 비용과 과제를 대거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해당 보고서가 나온 9월 한 달간 35% 뛰었다.

코인 큰손을 뜻하는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센티멘트에 따르면 체인링크 고래 투자자의 거래량과 거래 건수 등은 최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향후 체인링크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 통상 고래 투자자는 시장 전체를 움직일 만큼 대량 매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고래 보유량 증가는 가격 상승을 예견하는 요소기도 하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폭등이 체인링크 강세를 촉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훈종 샌드뱅크 이사는 "비트코인 강세에 따라 유입된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순환하면서 알트코인 시장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띤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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