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GDP 호조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나스닥 1.76%↓[뉴스새벽배송]
인텔·아마존, 3분기 실적시장 전망치 웃돌아
ECB, 기준금리 10회 연속 인상 후 첫 동결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이 4.9%(연율 기준)에 달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을 오랜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76% 하락한 3만32784.30을 기록.
-S&P 500 지수는 1.18% 떨어진 4137.23에 거래 마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76% 하락한 1만2595.60에 마감.
-기술주들은 대체로 하락.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이날도 2% 이상 하락.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주가는 3% 이상 떨어져.
강력한 소비에 美 3Q GDP 4.9%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상무부는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4.9%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혀.
-지난 2분기(2.1%) 대비 성장률이 두배 이상 크게 뛰어오른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3분기 전망치(4.7%)도 웃돌아. 이는 2021년 4분기(7.0%)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
-GDP가 크게 성장한 배경엔 강력한 소비 지출. 개인 소비증가율은 4.0%로, 2분기(0.8%) 대비 큰 폭으로 상승. 소비의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2.69%포인트에 달해.
-이외 민간투자도 8.4% 증가한 것도 GDP를 끌어올리는 역할. 2분기 감소했던 주택투자는 3.9%나 증가. 정부 지출은 4.6% 증가.
美국채금리는 하락
-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4bp(1bp=0.01%포인트) 내린 4.849%, 30년물 국채금리는 9.9bp 떨어진 4.993%를 기록.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5bp 하락한 5.046%. 7년물 국채 입찰 호조를 이룬데다 3분기 GDP호실적 이후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
-국제 유가는 또 하락하며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8달러(2.55%) 하락한 배럴당 83.21달러에 거래를 마쳐.
-인텔은 지난 3분기(7∼9월)에 매출 141억6000만달러, 주당순이익 0.41달러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혀. 월가 전망치 각각 135억3000만달러, 0.22달러를 웃도는 규모.
-다만 매출은 1년 전 대비 8% 줄어들며 7분기 연속 감소.
-다만 인텔은 이번 3분기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인텔은 4분기 매출은 146억∼156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0.23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 매출은 시장에서 예상한 143억1000만 달러를 웃돌아. 다만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 0.32달러보다 낮음.
아마존, 3분기 매출 13%↑
-아마존은 지난 3분기에 매출은 143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혀. 주당 순이익도 0.94달러로 전년동기 0.28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
-매출은과 주당순이익 모두 월가 전망치 1414억 달러, 0.58달러를 크게 웃돌아.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매출은 231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하긴 했지만 예상치(232억 달러)에 소폭 밑돌아. 광고 수익은 121억 달러로 전망치(116억 달러)를 상회.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1600억∼16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중간치는 1635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666억 달러에 밑돌아.
ECB, 기준금리 10회 연속 인상 후 첫 동결
-ECB는 2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현재 연 4.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10회 연속 인상 사이클이 일단 멈춰.
-한계대출금리와 수신금리도 각각 연 4.75%와 연 4.0%로 유지.
-ECB는 성명에서 “과거 금리 인상은 계속해서 자금 조달 조건에 강력하게 전달됐다”며 “이는 점점 더 수요를 약화시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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