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 폴스타…'중국산' 이미지로 고전 심각

안경무 기자 2023. 10. 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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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판매 부진에 빠진 폴스타가 신형 폴스타2로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릴 지 주목된다.

폴스타는 주행 성능 강화와 옵션 가격 인하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처럼 폴스타가 폴스타2 성능을 크게 개선하면서도 옵션 가격 인하를 택한 배경엔 한국에서의 판매 부진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폴스타는 올해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9.8% 줄어든 1102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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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성능 극대화·옵션 가격 인하해 상품성 강화
지리 산하 브랜드로 판매량은 이미 반토막
라인업 강화 시급하다는 지적도
[서울=뉴시스] 폴스타2 (사진=폴스타) 2023.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올해 국내 판매 부진에 빠진 폴스타가 신형 폴스타2로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릴 지 주목된다.

폴스타는 주행 성능 강화와 옵션 가격 인하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중국 브랜드 이미지가 강해, 전기차 수요 둔화로 감소한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진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전날 2024년형 업그레이드 폴스타2를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업그레이드 폴스타 2의 가장 큰 변화는 차세대 전기 모터 및 인버터를 탑재하고 후륜구동 방식으로 변화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다.

먼저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최대출력은 기존 모델 대비 68마력 증가한 299마력, 최대 토크는 16.3kg·m 증가한 50kg·m로 늘었다. 최고속도도 205㎞/h로 향상됐고, 100㎞/h까지 가속 시간(제로백)도 6.2초로 1.2초 단축했다. 또 기존 모델과 동일한 용량의 78㎾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32㎞ 늘어난 449㎞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도 새로운 리어 모터를 기반으로 더욱 뛰어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최대출력은 기존 408마력에서 421마력으로, 최대 토크는 기존 67.3 kg·m에서 75.5kg·m로 향상됐다. 제로백은 4.5초로 0.2초 단축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5㎞ 늘어 379㎞를 달성했다.

아울러 폴스타는 옵션 가격을 내렸다. 플러스 팩의 가격은 539만 원에서 490만 원으로 인하했다. 픽셀 LED 헤드라이트(Pixel LED Headlight)가 추가된 파일럿 팩(Pilot)과 퍼포먼스 팩(Performance)은 각각 299만 원과 649만 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신형 폴스타2 (사진=폴스타) 2023.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이처럼 폴스타가 폴스타2 성능을 크게 개선하면서도 옵션 가격 인하를 택한 배경엔 한국에서의 판매 부진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폴스타는 올해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9.8% 줄어든 1102대에 그친다.

업계에선 '중국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것이 폴스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본다. 실제 폴스타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스웨덴 브랜드를 표방하지만,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브랜드로 생산은 중국에서 이뤄진다.

자본 구조를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라인업 강화가 부진 탈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현재 폴스타가 국내에 판매하는 모델은 '폴스타2' 뿐이다.

업그레이드한 폴스타2를 출시했으나, 전체적인 라인업 강화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폴스타는 내년 준대형 SUV 폴스타3와 중형 SUV 폴스타4를 한국에 내놓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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