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SON은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805-클린스만 617-이영표 709, 토트넘 레거시 넘버 공개!

가동민 기자 2023. 10. 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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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포포투=가동민]


토트넘 훗스퍼가 레거시 넘버를 도입했다. 손흥민은 805번이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1군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레거시 넘버 프로젝트는 1984년 10월 13일 웨스트 허츠와 FA컵 경기 이후 지금까지 토트넘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에게 고유한 등번호를 부여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구단 역사학자들의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현재 879개의 레거시 넘버가 부여됐다. 가장 최근 번호인 879번은 리버풀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된 알레호 벨레스의 등번호다.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 토트넘 선수들은 유니폼 뒷면에 레거시 넘버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레거시 넘버를 부여하기 위해 특정 기준을 적용했다. 같은 경기에 정식 데뷔한 선수들은 알파벳 순으로 나열했고, 같은 경기에 교체 출전한 선수는 경기장에 투입된 시간 순으로 나열했다. 손흥민은 805번이었고, 이영표는 709번이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토트넘 레전드로 평가받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617번을 받았다.


토트넘은 레거시 넘버 공개와 함께 몇몇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흥민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의 스타로 그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는 이제 토트넘의 전설이 됐다. 그는 현재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토트넘 역사 더 많은 챕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리 케인에 대해서는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인 케인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유스를 거친 케인은 우리와 함께 즐거운 여정을 보냈고 지난 시즌 280골을 완성하며 지미 그리브스의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이적 초반에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터치,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적극성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복귀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잔류를 선택했다. 손흥민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갔고 PL 최고의 윙어가 됐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주득점원으로 자리잡았다. 직접 골을 넣기도 하고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고,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엔 2년 연속 10-10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PL 득점왕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부진했지만 손흥민은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5대 리그 득점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기록했다. 해당 시즌 활약으로 손흥민은 2022년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고 11위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엔 조금 아쉬웠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고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기도 있었다. 게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겹치면서 체력적으로도 피로도가 쌓였다. 심지어 스포츠 탈장을 참으면서 경기를 뛰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손흥민은 탈장으로 힘들었던 기억을 고백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매 경기가 아팠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경기가 너무 아팠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말 그대로 매 순간마다 고통스러웠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미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시즌 초반 왼쪽 윙어로 나왔지만 히샬리송이 부진하면서 원톱으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많은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9월에만 4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PL 9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풀럼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7골로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위치해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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