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시들어가는 재능...‘286억’이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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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브라힘 디아스(24)가 복귀 반시즌 만에 이적을 생각한다.
디아스의 성장을 눈여겨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여름 그를 판매하지 않고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한정적인 시간 속 레알 마드리드에서 디아스의 이름이 점차 잊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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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브라힘 디아스(24)가 복귀 반시즌 만에 이적을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0만 유로(약 286억 원) 제안이 오면 흔쾌히 이적을 수락할 생각이다.
‘버밍엄 메일’, ‘스포르트’ 등 복수 매체는 26일(한국시간) “디아스는 탈출구를 찾는 걸 고려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구단들이 뒤따르며 가격은 2,000만 유로다. 1월에 떠나는 건 쉽지 않지만,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이 계속 팀을 이끌면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대형 유망주로 기대받았던 디아스는 AC 밀란에서 3시즌을 뛰면서 뛰어난 기술과 양발 능력을 키웠다. 170cm의 작은 신장에도 상대 압박을 능숙하게 벗겨내 동료들에게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디아스의 성장을 눈여겨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여름 그를 판매하지 않고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합류 즉시 디아스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디아스의 미래가 암울하다. 주드 벨링엄(20)이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 맹활약하는 가운데, 어엿한 스타가 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와 호드리구 고에스(22)가 디아스 앞에 서 있다. 여기에 튀르키예산 ‘특급 재능’ 아르다 귈러(18)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디아스의 자리가 더욱더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시즌 디아스는 모든 대회 통틀어 9경기 동안 121분 출전에 그쳤다. 지난달 열린 라스팔마스와의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라운드 경기가 그의 유일한 선발 출전 경기였다. 출전한 경기에선 20분이 채 안 되는 시간만 부여받고 있다. 한정적인 시간 속 레알 마드리드에서 디아스의 이름이 점차 잊히고 있다.
현재 존재감이 옅어지는 디아스에게 상당히 많은 구단이 ‘구애’를 보낸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26일 “애스턴 빌라는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 구단인 웨스트 햄의 관심 속에서 디아스 영입에 흥미가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 ‘친정팀’ AC 밀란도 디아스를 향한 관심을 끊지 않았다.
지난 시즌 디아스는 AC 밀란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 44경기에서 7골 8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직전 시즌에 확실한 기량을 보여준 젊은 2선 자원이기에 공격력 강화를 꿈꾸는 팀들이 군침을 흘린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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