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의 벽 허문다' 선생님-부모님도 함께하는 소통의 한마당, 제2회 서울림운동회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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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걱정이 됐는데함께 하니까 좋아요."
'여기, 지금, 우리, 함께.' 아이들은 서로 소통하고 호흡하며 서울림운동회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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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걱정이 됐는데…함께 하니까 좋아요."
어색했던 첫 번째 훈련을 지나 두 번, 세 번 호흡을 맞추며 조금씩 하나가 됐다. 그라운드 위에서 소통을 이어가며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열정까지 더해지면서 '원팀'으로 변해갔다. 장애와 비장애란 단어로 가로막혔던 벽과 편견도 하나둘 깨트렸다. 이제 아이들이 더 큰 세상을 향해 함께 달려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모두의 운동회' 서울림운동회(주최 스포츠조선,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주관 스포츠조선, 위피크/후원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교육청,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장애인체육회, 서울대학교 스포츠진흥원/협찬 SK텔레콤, FILA, KSPO, 스포츠토토, 코웨이, 엘로엘, 릴리어스, 보배반점, LG트윈스, FC서울, SK나이츠, 한국프로축구연맹)가 또 한 번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장애학생체육페스티벌' 서울림(서울+어울림) 운동회가 28일 오전 9시30분 서울대종합체육관에서 시작한다. 서울의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어울리고, 하나가 되는 시간이다.
올해는 더 많은 '서울리머'들과 함께한다. 서울시 24개 중고교 통합스포츠클럽이 참가한다. 아이들은 골밑슛 릴레이, 빅발리볼, 스태킹 릴레이, 단체 줄넘기 등 4개의 정식종목 중 두 가지를 선택해 총 8회 이상 손발을 맞춰왔다. 함께 울고 웃으며 하나의 꿈을 키웠던 아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펼쳐보일 것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친구들과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설레요", "다른 학년 친구들이랑도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돼 좋아요"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올해는 특별한 손님도 함께한다. 아이들을 지지하기 위한 든든한 응원단이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벗어난 올해는 출전 학생뿐 아니라 친구, 학부모 등 학교 응원단(총 120명)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의 키워드는 '소통'이다. 학생과 교사, 여기에 학부모까지 삼위일체로 편견 없는 학교 생활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 '소통의 서울림' 취지를 살렸다.
서울림운동회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이번 대회에선 대한장애인체육회 '드림패럴림픽' 종목(휠체어 배드민턴, 쇼다운, 보치아 등)을 체험할 수도 있다. 서울대 진로탐색, 친환경 단풍키링 만들기, 서울림 네컷, 서울림 스쿼트킹 대결 등 풍성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또 서울시교육감배 창작댄스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3연패에 빛나는 고대부중 '딩동댄동'팀의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얼마전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대한민국의 밤'에서도 초청 공연을 펼친 청각장애 아이돌 '에스보이즈(S-BOYZ)'의 축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아이들은 서울림운동회를 준비하며 한 뺨 더 성장했을 것이다. 서먹함을 깨고 친구가 됐고, 실수하면 토닥여주는 배려심까지 배웠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아이들은 훈련 중 서로 소통하며 포용했다.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가족이 보낸 응원의 메시지, 그 작은 소통이 방울방울 모여 다시 한 번 달릴 용기를 얻었다.
'여기, 지금, 우리, 함께.' 아이들은 서로 소통하고 호흡하며 서울림운동회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편견을 허물 '소통 운동회'를 즐길 시간이다. 다 같이 즐기는 모두의 잔치,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신나게 즐기고 마음껏 뛰는 소통의 한마당. 서울림운동회가 이제 막 시작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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