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중국 지방의회와 경제·문화·의정분야 우수사례 공유

광둥성·장쑤성 인민대표대회와 실질적 협력 방안 논의
중국 전기차 기업 방문·현지 한국 경제단체 간담회 등

[홍성=뉴시스] 충남도의회 조길연 의장 등 대표단이 중국 장쑤성을 방문, 인민대표대회 신창싱 당서기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의회가 중국 지방의회와 경제·문화·의정분야 우수사례 공유에 나섰다.

도의회에 따르면 23~27일까지 중국 광둥성과 장쑤성을 방문 중인 조길연 의장, 김복만 부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양당 교섭단체 대표들은 중국 내 지방정부 의회격인 인민대표대회를 방문, 환대를 받았다.

도의회는 우선 23~25일까지 광둥성,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에 이어 27일까지는 중국 장쑤성과 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관계자들을 각각 만나 중국의 경제·문화·의정분야 우수사례를 충남의 지방행정 및 의정에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면서 중국 지방의회와의 발전적인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어 방문기간 동안 도의회 대표단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둥성 인민대표대회 방문은 공식초청에 따른 첫 방문이다. 따라서 양 의회간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성=뉴시스] 충남도의회 조길연 의장을 비롯한 중국 방문 대표단 일행이 아이온 전기차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양 의회는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앞으로 기관 간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통해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의 토대를 구축, 발전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도의회는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 방문 및 현지 한국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중국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전기자동차 대표기업인 아이온을 방문, 1분 내 전기차 1대씩 생산하는 현장을 보고 국내 친환경차 보급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특히 현지 한국 경제단체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최근 3년간 대중국 경제교류와 투자가 정체 상태로, 투자·수출 활성화 및 국내기업 의 대중국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쑤성 방문에서는 그동안 여덟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양 지역간 교류협력 추진 성과를 반추했다. 양 의회는 코로나19 등으로 다소 소원했던 관계를 복원하고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자동차, 첨단산업, 석유화학 등 경제 분야 협력 확대는 물론 문화, 청소년, 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를 통해 호혜적 우의관계를 돈독히 할 것을 다짐했다.

[홍성=뉴시스] 충남도의회, 중국 광저우 주재 한국경제단체 관계자 간담회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저우시 방문을 통해서도 인민대표대회와 접견을 갖고 최치원 기념관 등 역사문화시설을 시찰했다. 이번 의회 대표단의 중국 방문 일정은 27일 귀국으로 마무리된다.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부여2·국민의힘)은 "글로컬시대 지방의회 간 국제교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감하던 차에 이번 중국 광둥성 및 장쑤성 방문을 통해 양 지역간 교류 및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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