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 "토탈 라이프 케어, 이제 시작"

전민준 기자 2023. 10. 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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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가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사진·55)는 상조업체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애 모든 주기를 케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드라이프는 2002년 울산 소재 현대종합상조에서 출발해 21년만인 올해 선수금 2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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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 상조 1위의 무한변신③] 취임 3년만에 '선수금 2조' 돌파… 고객 신뢰에 집중

[편집자주]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가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창립 21년만에 업계 최초로 선수금 2조원을 돌파하면서 프리미엄 장례식장, 결합상품 라인업, 원스톱 서비스 등을 앞세워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례를 넘어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파격 행보다. 프리드라이프가 그리는 전략과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김만기 대표는 프리드라이프를 토탈 라이프케어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사진=프리드라이프

◆기사 게재 순서
① '상조 강자' 입증 프리드라이프… 신사업으로 '퀀텀점프'
② "그리스 신전이 따로 없네" 이젠 장례식장도 프리미엄
③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 "토탈 라이프 케어, 이제 시작"

"대한민국에서 상조를 누구나 반드시 가입하는 비즈니스로 키워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탈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갈 것입니다."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사진·55)는 상조업체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애 모든 주기를 케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가족화 ▲1~2인 가구의 빠른 증가 등으로 가족 단위 장례행사를 치르는 게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고객들은 장례뿐만 아니라 웨딩, 여행 등 다양한 전환 서비스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20년 취임한 김 대표는 동양생명, ABL생명 등 보험업계에서 28년 동안 재직하며 영업과 기획경험을 두루 쌓은 전문가다. 김 대표는 취임과 함께 '뉴프리드'를 선언, 토털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이끌고 있다.

그는 "죽음과 연관된 산업이다 보니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이 우려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상조업은 필수산업이 될 것"이라며 "취임 3년만에 최초로 유지 구좌 200만개, 업계 최초 선수금 2조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5년 동안 상조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다 대한민국 인구 5000만명 중 상조가입자가 20% 이하인 점을 감안했을 때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며 "장례뿐만 아니라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전 이벤트를 모두 다루는 새로운 표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프리드라이프의 지속적인 성장 비결로 '고객 신뢰' 확보에 집중한 것을 꼽았다. 프리드라이프는 2002년 울산 소재 현대종합상조에서 출발해 21년만인 올해 선수금 2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김 대표는 "장기상품을 판매하는 상조업 특성상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선수금이 운영될 수 있다는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안정성에 중심을 두고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내부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자산운용에 대한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1금융권과 선수금 지급보증 계약을 지속적으로 확대 체결하는 등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쉴낙원을 앞세워 장례식장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사진=프리드라이프


"고급 장례식장 확충에도 집중할 것"



프리드라이프는 고급 장례식장인 '쉴낙원'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쉴낙원은 프리드라이프가 운영하는 일반 장례식장과 달리 VIP빈소와 빈소 내 조문실, 상주실, 접객실 등을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2023년 9월 말 기준으로 프리드라이프는 총 11개의 쉴낙원을 운영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고품격 의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상조 서비스의 표준을 정립해 장례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상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개선에도 신경 써 리딩기업으로서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상조가 우리 사회의 필수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조 비즈니스에 대한 고객의 인식을 전환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좋은 죽음'에 대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상부상조에서 태동한 상조 본연의 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공영장례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실 경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과 동시에 최적화된 사업 구조를 확보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지속적인 이익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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