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북한산 무기 사용…전체 중 10%”

지난 7일에 사용한 무기 중 북한·이란산 포함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자국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사용한 무기 중 일부가 북한과 이란에서 제조된 무기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간) 남부지역 언론 투어 행사에서 소개한 하마스의 무기들. (사진=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남부지역 언론 투어 행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하마스가 사용한 지뢰와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RPGs), 수제작 드론 등 무기를 전시한 이스라엘군은 이 중 북한산 유탄발사기와 이란산 박격포 발사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군 관리는 “여기서 사용된 하마스 무기의 10%는 북한산이고 이란산도 10%”라며 “나머지는 가자지구 내에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장 놀라운 건 이들이 엄청난 양의 무기를 이스라엘에 가져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난사하고, 무장 대원들을 침투시키는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세력을 소탕한 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하마스를 뿌리뽑기 위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준혁 (leej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