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조준’ 이언주 폭로 “이준석과 토크콘서트, ‘외압’ 들어와…뭐가 그리 두렵나”

권준영 2023. 10. 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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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는 11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언주 전 의원은 해당 토크 콘서트를 압박하는 외압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11월 부산, 광주 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토크콘서트 예정. 뭐가 그리 두려운지 토크 콘서트도 못하게 하려고 외압이 들어오네요. 이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인가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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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前 국회의원 “토크 콘서트도 못하게 하려고…이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인가”
이태원 참사 추모식 참석 안 하는 尹대통령 ‘작심 비판’
“5일간 연속 분향소 찾았지만…한 번도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도, 위로도 하지 않아”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이언주 전 국회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이언주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는 11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언주 전 의원은 해당 토크 콘서트를 압박하는 외압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11월 부산, 광주 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토크콘서트 예정. 뭐가 그리 두려운지 토크 콘서트도 못하게 하려고 외압이 들어오네요. 이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인가요?"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등 제3세력 신당 창당과 관련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자꾸 신당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정해져있지 않습니다"라며 "다만, 보수정당이 이대로라면 공천이든 뭐든, 잘못된 현실, 기득권질서에 순응하진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전날 이 전 의원은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언급하며 "이번 주말은 꽃다운 여러 국적의 젊은이들이 사망한 이태원참사 1주기"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그 추모식이 '야당이 주도하는 정치집회'란 이유를 들어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다. 사고가 난 직후 대통령은 5일간 연속 분향소를 찾았지만 한 번도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도, 위로도 하지 않았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는 명백히 불가항력에 의한 사고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 사고는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절박한 신고와 경고가 있었다. 관할파출소의 다급한 지원 요청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 사고를 막지 못했다"면서 "왜냐하면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파견돼야 할 많은 경찰인력들이 인근의 시위현장과 대통령실 경호에 가 있었고 축제에 쏟아져 나온 국민들의 안전은 뒷전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장관, 경찰청장, 고위공직자들 모두가 헌법처럼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게 우선이 아니라, 자신의 안위와 체면, 그리고 더 높은 분들은 잘 모시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이었다"며 "왜냐하면 인사권이 공정하지 않게 현당에서 자기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기보다 줄 잘 서고 눈치 빠른 사람들 위주로 남용되고 조직원들은 그 원리에 충실하게 자기 출세와 자리를 위해 열심히 눈치 보고 줄서는 생태계와 문화가 만연하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이 전 의원은 "가이드라인 백날 만들고 일선 현장 백날 처벌하고 법 새로 백날 만들어봐야 그 생태계를 고치지 못하면 이 현실은 전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최고책임자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말이 아닌 행동을 통해서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며 "추도식에 와서 함께 슬퍼하고 현장의 정서를 공감하면서, 대한민국은 아부하는 간자들보다 민의를 받들고 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공직자들이 평가받는 나라임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그런데 대통령은 전혀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뭐가 정치집회인가"라면서 "대통령이, 집권당이 외면하는데 유가족들이 야당이라도 찾아가지 어딜 가겠나. 그들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게끔 몰아붙이는 게 누구인가"라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설사 야당이 주도하면 어떻나. 중요한 건 국민인 돌아가신 영혼들이고 그 유가족이다. 얼마든지 가서 야당과도 대화하고 그들의 서러움을 어루만져주는 게 뭐가 그리 어렵나"라며 "그렇게 하는데도 야당이 자꾸 몰아치면 국민들은 야당을 비난할 것이다. 국민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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