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산토리니가?…"소규모 재개발이 가야할 길"[더 머니이스트-최원철의 미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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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토리니를 충남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아산 탕정면에 산업단지가 만들어지면서 기존 원주민 66가구를 위한 마을로 조성이 됐는데 프로방스, 파르테논, 산토리니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지어 지중해와 비슷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산토리니 콘셉트와 같은 만든 지중해마을이나, 삼척 솔비치, 지금 남해에 공사하고 있는 '브레이커힐스 남해'와 같이 소규모 재개발밖에 안되는 지역에 테마형 마을 만들기를 유도하고, 지역이 더욱 활성화되게 하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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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토리니를 충남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트라팰리스'라고 하는데 '지중해마을'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지중해마을로 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엔 주차가 안될 정도로 붐비고 평일에도 서울에서 단체로 관광객들이 몰려온다고 합니다.
지중해마을은 1990년대까지 포도를 재배하던 곳입니다. 아산 탕정면에 산업단지가 만들어지면서 기존 원주민 66가구를 위한 마을로 조성이 됐는데 프로방스, 파르테논, 산토리니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지어 지중해와 비슷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서울이나 대도시 재개발 지역을 이렇게 개발하면 주거와 상업, 숙박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평에 '쁘띠프랑스', '스위스마을', 담양에 '프로방스마을', 남해 '독일마을' 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지역이 되는겁니다.
3층이나 4층짜리 빌라를 만들고 맨 꼭대기층은 건물주인이, 1층에는 멋진 상가나 음식점을 들이고 중간층에는 에어비엔비를 통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공유주거를 만드는 식입니다. 주거와 상업과 숙박이 공존하는 소규모 복합개발이 되는 것입니다.
이미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들에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개발 사업, 소규모 재건축 사업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사업시 고밀복합개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낙후된 동네를 연남동이나 홍대, 성수동과 같이 핫플레이스로 바꿔놓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결국 원주민들은 주거와 임대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되고, 청년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나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대도시 구석구석 다닐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지게 되는 것입니다.
테마를 주제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할 경우, 공공지원 민간임대와 같이 다양한 용적률 인센티브와 세제지원 등을 해 주고 대신 상업시설의 임대료나 공유주거의 임대료는 최소 10년이상 주변보다 저렴하게 유지하도록 해주자는 것입니다.
산토리니 콘셉트와 같은 만든 지중해마을이나, 삼척 솔비치, 지금 남해에 공사하고 있는 '브레이커힐스 남해'와 같이 소규모 재개발밖에 안되는 지역에 테마형 마을 만들기를 유도하고, 지역이 더욱 활성화되게 하자는 것입니다.
단순히 집 장사용 빌라로만 구성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마을을 만들어야만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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