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신뢰” 美 출생 재벌 3세 주장, 전청조 10억 사기 문자 공개→영어 실력 황당

이슬기 2023. 10. 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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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선수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씨가 또 다른 사건에 이름을 올렸다.

10월 26일 송파경찰서는 "전청조 씨가 올해 8월 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천만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사기 혐의 고소장을 피해자 한명으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가 5~6명이다. 어제까지는 (피해 금액이) 8억원이었는데 이제 10억원이 넘는다"고 밝히면서 전청조가 보낸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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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뉴스엔 이슬기 기자]

전 펜싱선수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씨가 또 다른 사건에 이름을 올렸다. 10억 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난 것.

10월 26일 송파경찰서는 "전청조 씨가 올해 8월 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천만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사기 혐의 고소장을 피해자 한명으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강서경찰서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전날 고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피해를 본 사람은 없지만, 전씨가 사기 행각을 하려 했다는 제보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어 JTBC는 전청조와 남현희가 살던 시그니엘 주민인 유튜버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 그가 재벌인 척 이웃에 접근해 투자금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먼저 전청조는 시그니엘 라운지에서 A씨에게 접근해 자신을 재벌 3세라고 주장하며 남현희를 아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을 시가총액 1300조에 달하는 글로벌 IT 그룹 엔비디아 대주주라며 소개하기도. 이후 A씨 지인들과 친분을 쌓은 뒤, 이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피해자들은 전날 전씨와 남현희씨를 찾아가 직접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가 5~6명이다. 어제까지는 (피해 금액이) 8억원이었는데 이제 10억원이 넘는다"고 밝히면서 전청조가 보낸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대화에서 전청조는 자신을 '미국에서 나고 자란 재벌 3세'라고 소개하고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라며 "Wife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r friend와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와 같은, 한글과 영어를 혼용한 황당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의 여러 논란에 대해 인터뷰하면서 "(전씨가) 미국시민권이 있다는데 같이 있어보니 영어를 그렇게 잘하진 않더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현희의 어머니 집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상태다. 전씨는 남현희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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