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자축구는 성장 중…FIFA '풋볼 스쿨 프로그램' 영향

박지원 기자 2023. 10. 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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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여자 유소년 선수들이 남자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뛰고, 골을 넣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을 보는 것은 상상하기는 어려웠다.

이브라힘 알카심 SAFF(사우디아라비아축구연맹) 사무총장은 "현재 우리는 전국에 4개의 지역에 FIFA '풋볼 스쿨 프로그램' 교육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 지도자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여성 지도자들이 여성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40개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며 "여자 축구대표팀과 여자 축구 리그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롭게 부서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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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여자 유소년 선수들이 남자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뛰고, 골을 넣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을 보는 것은 상상하기는 어려웠다. 축구는 전통적으로 남자가 주도하는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선 혼성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풋볼 스쿨 프로그램(Football School Programe)' 출범식에서는 이러한 모습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여자 유소년 선수들이 남자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골을 넣은 것을 서로 축하하는 모습들이 자연스러워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FIFA '풋볼 스쿨 프로그램'은 지난 16일부터 3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진행됐다. 여자 유소년 선수들이 축구 레슨을 받고, 전국 각지의 120명 이상의 남·여 지도자들은 지도자 교육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여자 유소년 선수들이 축구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여자 지도자 육성 시스템도 계획했다.

이브라힘 알카심 SAFF(사우디아라비아축구연맹) 사무총장은 "현재 우리는 전국에 4개의 지역에 FIFA '풋볼 스쿨 프로그램' 교육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 지도자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여성 지도자들이 여성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40개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며 "여자 축구대표팀과 여자 축구 리그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롭게 부서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아 압둘아지즈 알라시드 SAFF 여자 축구 책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자 축구의 성장이 세계 축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현재 전국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더 넓은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티마타 시디베 FIFA '풋볼 스쿨 프로그램' 이사는 "전 세계 회원 협회의 발전을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이룩한 발전이 정말 대단하다. 이러한 뛰어난 발전은 앞으로 축구 문화와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오랫동안 여자 축구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대 중후반 축구 개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끝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아낌없는 투자를 해오면서 발전을 거듭했다. 실제 지역 훈련 센터 건설과 여자 축구 선수 및 지도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계획해 운영해왔다. FIFA '풋볼 스쿨 프로그램'은 그 중 하나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자 축구는 경이로운 성장을 이뤄냈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새롭게 창설된 데다, 여자 축구 리그도 출범했다. 올해 초에는 로사 라피 세팰라(핀란드) 감독에게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는 등 변화도 가져갔는데, 그 결과 지난 3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진입(172위)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 = 국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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