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다 오염수 노출‥"방사능 피폭 가능성"
[뉴스투데이]
◀ 앵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설 청소 노동자들이 오염수에 노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다섯 명 중 두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피부에 남아있는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 이상 나오면서 피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 원전의 다핵종제거설비를 청소하던 도쿄전력의 협력업체 직원 5명이 방사능 오염수에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염수를 내보내는 연결 호스가 갑자기 빠지면서 약 100밀리리터의 오염수가 작업자들의 옷과 마스크에 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세 명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방수복을 입지 않았던 작업자 2명은 오염수가 직접 피부에 닿는 바람에 결국 후쿠시마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한 명은)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최초 오염이 있었고, 다른 한 분은 하체와 양손에 최초 오염이 있었습니다."
당시 작업자들의 휴대용 방사선량 측정기에서 경보가 울렸는데, 베타선이 6.6밀리시버트로 측정돼 도쿄전력 자체 기준치인 5밀리시버트를 초과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긴 후에도 방사능 오염 제거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두 명 모두 방사능 수치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 방사능 피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피부 주름이라든지 모공이 움푹 들어간 곳으로 들어가 있어서, 그것을 제거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고 때 기준치를 초과한 베타선은 상대적으로 피부 투과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측정값이 세제곱센티미터당 4베크렐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사고 피해자들의 피부를 뜨거운 물수건으로 닦아내는 물리적 치료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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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7627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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