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왕이 방미 계기 정상회담·전쟁 대응 ‘본격’ 조율
[앵커]
중국 대외정책 책임자인 왕이 외교부장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물론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한 공동 대응 가능성 등 현안 조율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6일 미국에 도착한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동으로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시각 27일엔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만남이 잡혔고, 바이든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입니다.
이번 방문 최대 의제는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 개최 조율입니다.
백악관은 특히, 중동 여러 나라에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이 가자지구 등 중동 정세 개선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타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현재 중동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중국의 관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중국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논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왕이 부장 방문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미·중 관계를 모색할 계기를 찾는 분위깁니다.
실제, 이번 기회에 외교 통상분야와 달리 단절된 양측 국방장관 간 직접 소통 채널 복원에도 힘을 쏟겠다는 게 백악관 설명입니다.
미 국무부는 여기에 러시아와 무기 거래 의혹 등 북한 관련 관련 문제도 양측 외교장관들이 다룰 의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걸로 확신합니다. 미리 구체적으로 추가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비롯한 현안 조율이 본격화되면서 냉랭했던 미·중 관계의 변화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V께서 전화 중”…윤희근, 구조현장 지각하며 대통령 동향 파악
- 개 도축장에서 구조돼, 다시 도축장 전 직원에게…“동물 입양 절차 허술”
- 이란 “하마스, 민간인 석방 준비돼”…하마스 “인질 50명 사망”
- “현지인 직원에 ‘반동분자 기질’…2차례 징계에도 현지 근무”
- [단독] 윤세준 실종 신고에 영사콜센터 “카톡해라”…수색 ‘골든타임’ 허비
- 첫 신종 재난 보고서 입수…“전기차 안전 대책 마련해야, 2년 내 대형 사고 우려”
- “거부해도 문자 폭탄”…교수가 간호사 수년 간 ‘스토킹’
- 이태원 참사 ‘기억과 안전의 길’…유족, 추모대회에 대통령 초청
- 고금리·어두운 성장 전망에 금융시장 폭락…‘검은 목요일’
- “남현희와 결혼 예정” 전청조 체포…사기 행적 잇따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