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살아남아" 임재범, '싱어게인3' 첫 심사위원 출격..묵직한 '존재감' 발산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싱어게인3’에서 임재범이 첫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묵직한 존재감으로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26일 오후, JTBC 예능 ‘싱어게인 시즌3’에서 임재범이 존재감을 빛냈다.
본격적으로 ‘싱어게인3’가 시작됐다. 2년 만에 돌아온 시즌3에 모두 환영했다. 본선진출 77팀도 함께 자리에서 준비했다.MC이승기는 “심사위원에 큰 변화가 있다, 이 분 여기서 볼지 누구도 상상 못 했다”며 “레전드 보컬”이라며임재범을 소개했다.
임재범은 “저에게 뭘 바라세요? 노래만 불렀지 심사는 처음, 마음과 어깨가 무겁다”며“어떻게 심사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눈치 잘 보겠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37년차 가수인 그는 “노래는 감정 전달이 가장 큰 것, 어떻게 가수에 충실해서 내용을 전달해서감흥을 줄 수 있는지 가장 큰 포인트를 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백지영도 심사위원으로 소환됐다. “대박의 스멜은 어디서 나냐면, 임재범 선배님 계신 것만으로도 대박 스멜”이라며 “이 심사위원 부담 끊어드릴 것”이라며 옆에서 그를 도왔다. 그러면서 백지영은 “노래를 한다기보다, 부른다고 해, 부른다는 건 대상이 있는 것 듣는이의 귀를 얼마나 사로잡을지 그 매력을 볼 것”이라 기준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재야의 고수’ 조를 소개했다. 103를 모두 배출한 조인 만큼 막강한 실력자들을 기대하게 했다.참가자들을 보며 심사위원들은 “같이 알 만한 완전 실력자가 있다, 대체 불가능한 고수가 있다”며 반가워했다.
그렇게 8호가수가 출연, 훈훈한 외모가 눈길을 끌었는데 모두 “연예인 외모, 잘생겼다”며 주목했다.그는 ‘정적을 바라는 가수’라고 소개, “임재범 선생님 보고 가수하기로 마음 먹었다 초등학생일 때 꿈을 꾸게 해주셨다”며 자신을 소개, 임재범이 우상이라고 했다.이에 임재범은 “제가 한 분의 인생 망친거 아닐지 걱정되지만 잘 할거라 믿는다, 최선을 다해 달라”며 격려했다.
이어 8호 가수는 반전 보이스로 무대를 꾸몄으나 5개 어게인을 받아 합격이 보류됐다. 버튼을 누른 임재범은 “사실 노래를 말 그대로 잘 만 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하다는 것”이라며 “다음에 기회가 주워질 땐 깊이있고 신중하게 감정 전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5호 가수가 출연, 모두의 견제대상이었다. 그는 인사하자마자 묵직한 목소리로 냈고 모두 “역대 허스키 끝판왕”이라며 놀랐다. 5호가수는 자신을 ‘오히려 좋은 가수’라 소개, 이에 대해 그는 “10여년 전 성대결절, 목소리가 3개월 간 안 나오다가 회복 후 목소리가 확 바뀌어 오히려 추구하는 음악과 잘 어울려 바뀐 목소리로 활동 중이다”고 했다.
처음 성대결절에 대해 어땠는지 묻자 그는 “크게 걱정 안 했다, 노래를 못 하면 기타 쳐도 되고 곡을 써도 된다”며“음악을 목숨 건다고 하는데 우린 목숨 안 건다, 인생을 건다 목숨은 하나지만 인생은 기니까”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어 5호 가수는 “나의 최종 목표는 딱 한곡 온전하게 전달해드리고 싶다”며 ‘부산에 가면’을 선곡, 듣자마자 임재범은 어게인 버튼을 눌렀다. 이어 하나 둘씩 버튼을 누르며 그의 음악에 빠져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최초로 올 어게인을 받았다.윤종신은 “노래 보통이 아니다, 보통 사람 아닌데?”라며 감탄, 임재범도 가장 먼저 시원하게 어게인을 누른 이유에 대해“도리어 감사하다, 나름대로 허스키 보이스 가진 가수인데 난 쨉이 안 된다”며 “괴로우면 꼭 찾는 곳이 해운대 광안리, 혼자 앉아 음악듣고 오는데이 분 노래를 듣는데 파도와 바다가 보이더라, 그걸 보이게 한건 곡을 100%소화한 것”이라 말했다. 임재범은 “듣자마자 바다에 가 있게 빠져들게 했다, 날 행복하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평했다.
코드 쿤스트도 “감히 평가해야되나 느낌이 든다, 기타가 음악을 연주하는 도구가 아닌 친구라 느껴져,인생 전체가 궁금하게 한 깊이감을 느꼈다”며 “놀라운 음악을 들었다”고 했다. 김이나는 앓으면서 감상한 이유에 대해“20년간 어디선가 노래를 부르셨단 사실이, 내가 근사한 곳에 살고있구나 느끼게 됐다”고 했고, 백지영도 “근사하게 노래를 부른다는 목표를 이루셨다”고 했다.
다음은 ‘찐 무명조’ 를 소개했다. 56호 가수가 출연, 그는 “0어게인을 받으면 어떻게 나가야하나”라며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특히 과거사 논란이 없기 위해 깨끗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이어그는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을 편곡, 완전히 색다른 곡을 만들었다. 독특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더해졌고 7개 어게인으로 합격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백지영은 “박진영이 이 영상 많이 돌려볼 것 같다 유니크하면서 세련된 음악, 자연스러움도 귀엽고 큰 무기다”며“가창도 흠 잡을 것이 없다,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라 평했다. 윤종신도 “저 친구 피가 좀 다르다, 듣도못한 가성, 음역대를 뒤집더라”며 깜짝 놀랐다.
이어 7호 가수가 등장,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보였다. 7호가수는 자신에 대해 ‘기괴한 가수’라 소개, “밴드활동하며 기타들고 나타나면 기타괴물이라 불렀다”며 기타괴물인 ‘기괴’ 라고 했다.또 훈장을 받은 이력에 대해 언급, 그는 “대학시절, 중국배우 왕조현이 한국CF를 찍었고 한중수료 기념 공연으로 중국 공연을 물론 훈장을 받았다”고 해 더욱 궁금하게 했다.알고보니 과거 기타를 물고 뜯고 했던 모습이 그려지기도.
7호 가수는 전인권의 ‘다시 이제부터’를 선곡, 최종 7개 어게인으로 2라운드 진출했다. 김이나는 “음악과 함께한 세월이 묻어난 무대 , 이런 터프한 장년 뮤지션이 있다는 것이 멋졌다”고 했고 선미도 “산삼이 굴러들어온 느낌, 귀한 무대”라 평했다.
임재범도 “제 옛적 향기를 그대로 가진 분, 모습을 보니 록에 대한 롯스피릿이 계속 있어 인상적”이라며“세월의 흐름을 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시간이 보여, 자기만의 소리를 가진 것도 느껴진다,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끝까지 살아남읍시다”라며 묵직한 말을 남겼다. 그는 “54년 인생 첫 도전, 항상 안 되는데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나 싶다”며 ‘끝까지 살아남읍시다’란 말을 마음에 새겼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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