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GDP 4.9% 증가…"고금리속에서 지갑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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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年率·분기 성장을 연간으로 환산한 것)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증가율(2.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3분기 성장세'와 관련해 "이것은 강력한 숫자이며, 미국 경제는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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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年率·분기 성장을 연간으로 환산한 것)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증가율(2.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어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속되는 통화 긴축 정책으로 하반기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던 게 사실이지만, 실제 지표를 보니 소비가 더 늘었다.
3분기 소비자 지출은 4% 증가해 전 분기(0.8%)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민간 투자도 8.4% 증가하며 3분기 성장세에 기여했다.
이처럼 3분기에도 미국 경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급격한 인플레이션 국면으로부터 연착륙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연말 또는 내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인플레이션까지 잡을 수 있다는 기대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3분기 성장세'와 관련해 "이것은 강력한 숫자이며, 미국 경제는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속도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지금 미국은 견조하고 강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오늘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도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며 "중산층을 두텁게 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바이드노믹스'의 지원을 받는 미국 소비자들과 노동자들의 회복력에 대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호황이 3분기를 정점으로 꺾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금리로 인한 자금 조달비용 상승,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중동발 유가 상승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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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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