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인가 싶었다" 아깝다 파울홈런…'MVP 없는 MVP' 오영수가 꿈에 다가간 순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C 오영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NC 팬들은 MVP를 외친다.
래퍼 던밀스의 'MVP'가 오영수의 등장곡.
지금까지 1군 4시즌 타율 0.232, 167경기 10홈런으로 아직 1군에서 보여준 것이 많지 않은 오영수지만 NC 팬들은 그를 향해 기꺼이 MVP를 외친다.
오영수는 등장곡 가사처럼 "포스트시즌 MVP가 꿈"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MVP! MVP!"
NC 오영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NC 팬들은 MVP를 외친다. 래퍼 던밀스의 'MVP'가 오영수의 등장곡. 지금까지 1군 4시즌 타율 0.232, 167경기 10홈런으로 아직 1군에서 보여준 것이 많지 않은 오영수지만 NC 팬들은 그를 향해 기꺼이 MVP를 외친다.
창원 출신에 마산용마고등학교를 나온 '로컬보이'인데다 장타력이라는 확실한 캐릭터가 있는 선수다. 초대 김경문 감독은 "스타 기질이 있는 선수"라며 2018년 신인이던 오영수를 1군에 올린 뒤 곧바로 3번타자를 맡기기도 했다.
많은 유망주들이 그렇겠지만 오영수 역시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가 분명히 있다. 몰아치기도 기대할 만하다. 9월에는 '아름다운 2주'를 보낸 적도 있다. 8월을 마칠 때 타율이 0.196이었는데, 9월 1일부터 13일까지 2주 활약으로 타율을 0.273까지 올렸다. 이 기간 3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 0.531을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오영수의 첫 가을 야구다. NC 강인권 감독은 도태훈과 오영수 두 명을 1루수로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윤형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결과적으로 좌타 1루수만 2명이 되는 상황을 감수했다. 오영수는 비록 출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NC는 수비 강화가 필요할 때 도태훈을 1루수로 내보내고 있다. 그런데 25일의 오영수는 수비에서도 빈틈이 없었다. 유격수 김주원과 2루수 박민우의 호수비는 오영수의 포구로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영수는 "내야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게 편하게 잡고 싶은데, 키가 작다 보니까(프로필 178㎝) 큰 선수들은 편하게 잡을 공을 힘들게 잡을 때가 많다. 요즘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25일 홈구장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도태훈의 부상으로 일찍 교체 출전하게 됐다. 7-6으로 쫓긴 5회에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 안타도 기록했다. 1루쪽 깊은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면서 오태곤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달했다. 단 2루 주자 서호철이 3루를 지나치면서 아웃돼 만루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영수는 "남들은 1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두세 번은 한 것 같다. (안타를 치고 싶다는)개인적인 욕심도 있고 중요한 상황에서 너무 간절하다 보니까 그렇게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내야안타 전에는 홈런성 타구도 나왔다. 커크 맥카티를 상대로 장외로 날아갈 듯한 대형 파울 홈런을 때렸다. 이 타구가 폴대 안쪽으로 들어왔다면 제이슨 마틴이 아닌 오영수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오영수는 "맞는 순간 꿈인가 싶었다. 그래도 오늘 이겨서 좋다"며 웃었다.
등장곡 'MVP'가 현실이 될 수 있었다. 오영수는 "던밀스와 연락이 닿아서 같이 식사를 하다가 형이 이런 멋진 노래가 있는데 한 번 써보지 않겠느냐고 추천해줘서 쓰게 됐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던밀스는 지난해 7월 NC파크에 방문해 축하공연을 한 인연이 있다. 오영수는 등장곡 가사처럼 "포스트시즌 MVP가 꿈"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 도전은 kt 위즈와 플레이오프다. 오영수는 "(도)태훈이 형이 수비가 안정적이니까 먼저 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뒤에서 준비 잘하고 있겠다. 먼저 나갈 때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완전히 속았다…임신테스트기 조작까지" 남현희, 전청조 스토킹 신고 후 심경 토로 - SPOTV NEWS
- '싱어게인3' 이승기, 美투어 논란 심경 "담금질 하는 시기, 피로감 드려 죄송" - SPOTV NEWS
- '이두나!' 수지 "국민 첫사랑? 두려움 없어…대본에 없던 욕설도 넣었죠"[인터뷰②] - SPOTV NEWS
- 남현희 재벌3세 예비신랑, 남자 아닌 여자?…징역 2년 사기 전과 나왔다 - SPOTV NEWS
- [단독]계약해지 당하고 항고도 기각...갈 곳 없는 피프티 피프티 3人(종합) - SPOTV NEWS
- 사고친 사람 따로 있는데…열일한 유재명, 차기작 다 막혔다[초점S] - SPOTV NEWS
- [단독]"승마는 맞고 남자는 아니다"…'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 여고생 사진 입수 - SPOTV NEWS
- 장항준, '마약' 이선균 소식에 "기사 보고 알아, 연락하기 뭐하더라"[인터뷰①] - SPOTV NEWS
- 김옥빈 "'아스달' 시즌3 없어…한다면 특별출연 정도?"[인터뷰③] - SPOTV NEWS
- 이효리, 시술 부작용 고백 "살짝만 해도 티나는 얼굴…눈이 안 감기더라"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