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인턴 만들어‥의대 편입에 '아빠 찬스'?
[뉴스투데이]
◀ 앵커 ▶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아들이 서울대 의대로 편입하면서, 이른바 '아빠 찬스'를 썼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편입에 활용한 인턴과 논문 경력에 도움을 받았다는 겁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 병원장의 아들은 2013년 카이스트에 입학한 뒤 2017년 학사편입제도를 통해 서울대 의대에 들어갔습니다.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5년 동안 합격한 편입생 중 부모가 서울대 의대 교수인 경우는 병원장님의 아들이 유일했던 거예요. 알고 계셨어요?"
[김영태/서울대병원장] "몰랐습니다."
아들 김씨는 카이스트에 재학하면서 겨울 방학 때,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에서 인턴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대 연구원은 4년제 대학졸업 이상 연구원만 뽑았고, 공식적인 학부생 인턴 제도는 없었습니다.
이대 연구원장은 김영태 병원장과 서울대 의대 동기였습니다.
아들 김씨는 인턴을 하는 4개월 동안 논문 4편에도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런 인턴 경력과 논문 저자 기록은 서울대 의대 편입 과정에 활용됐습니다.
김 병원장 측은 아들이 직접 이대 연구원장에게 메일을 보내 인턴 기회를 얻었다면서도, 지금 그 메일을 찾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태/서울대병원장 (어제)] "책임교수가 아버지 친구인 걸 알았으면 거기다가 썼을 정황이 완전히 없다고는 생각할 수 없고요. 오해받을 만한 정황이 있었던 점을 인정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대 측은 당시에 비공식적으로 학부생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 전임교수 (음성변조)] <공고를 안 내셨는데 어떻게 알고?> "보통은 메일로 와요, 저한테. 그 시기에 완전히 싹 다 바꾸면서 또 그게 없네요. 못 찾겠네요."
또, 당시 김 병원장 아들 말고도 다른 학부생 인턴도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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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7619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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