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트럭 12대 이집트 통해 가자지구로…연료는 실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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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26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구호 물품을 실은 12대의 구호 트럭이 이집트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물과 식량, 의약품 등을 실은 구호 물품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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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김예슬 기자 =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26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구호 물품을 실은 12대의 구호 트럭이 이집트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물과 식량, 의약품 등을 실은 구호 물품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호 트럭엔 연료는 실리지 않았다고 단체는 밝혔다.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나서고 있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원 받는 연료를 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연료 공급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수석 대변인은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대규모로 석방하는 대가로 하마스와 연료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가자지구에 연료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의 작전 능력 중 상당 부분이 연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하마스는 병원에 보내질 연료를 훔쳐 군사용으로 비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계속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 내 연료 부족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유엔은 가자지구 내 연료가 고갈되면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대변인 타마라 알리파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료가 떨어지면 UNWRA는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이미 경고했다"고 밝혔다.
1950년부터 운영된 UNRWA는 가자지구 최대의 유엔 기관이다.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으로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연료 고갈이 특히 더 우려되는 이유는 병원 비상 발전기 등을 돌릴 수 없어 인큐베이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인 시파 병원에서 일하는 영국계 팔레스타인 의사 가산 아부시타 박사는 CNN에 "전기가 동이 나면 병원은 빠르게 대규모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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