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약 짓겠다” 인요한 혁신위 구성…혁신 이뤄낼까?
[앵커]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란 이름으로 앞으로 두 달 동안 활동할 혁신위 구성원을 발표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을 위해 '쓴 약을 짓겠다'며 쇄신을 예고했는데, 일각에선 "'쓴소리' 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9세,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혁신위원 13명의 평균 나이입니다.
스물세 살 대학생부터 스타트업 대표, 변호사, 의사 등이 합류했는데, 40대 이하와 여성이 절반을 넘습니다.
박성중 의원과 김경진 오신환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도 3명 포함됐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쓴 약을, 꼭 먹어야 할 약을 조제해서 아주 여러분들이 시원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바른길을 찾아가겠습니다."]
당내에선 '1호 혁신안'을 지켜보자는 반응 속에 "지도부와 가깝거나 총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포함됐다", "쓴소리를 하거나 변화를 주도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기초를 잘 다지겠다'고 한 인 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과거 발언이 일각에서 '영남 물갈이론'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선 '기가 세다'는 취지의 농담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공천의 가장 기본적인 그 다음에 혁신을 하기 위한 공천의 방향,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고민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공천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혁신위 첫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겠다던 인 위원장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혁신위는 오늘(27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혁신 구상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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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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