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홈 성적’ 자랑하는 김천상무, 다이렉트 승격 조준...‘Again 2021’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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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김천상무가 'Again 2021'을 외친다.
정정용 감독 부임 후 공격력이 살아난 김천은 압도적인 홈 성적을 바탕으로 2021시즌 이후 다시 한번 다이렉트 승격을 꿈꾼다.
홈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내뿜은 김천은 이번 시즌 K리그2 팀 중 유일하게 홈에서 30득점 고지를 넘은 팀이다.
1시즌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가기 위한 김천의 전투력이 홈에서 더욱 증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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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K리그2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김천상무가 ‘Again 2021’을 외친다. 정정용 감독 부임 후 공격력이 살아난 김천은 압도적인 홈 성적을 바탕으로 2021시즌 이후 다시 한번 다이렉트 승격을 꿈꾼다.
시즌 전부터 유력한 K리그1 승격 후보로 뽑혔던 김천은 지난 시즌 강등의 아픔을 뒤로 한 채 승격을 향해 질주한다. 선두 부산아이파크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리그 3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김천은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안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막판 뒤집기를 조준한다.
이번 시즌 김천은 홈 경기에서 승점 36점을 획득하며 이 부분 선두에 올랐다. 홈에서 펼쳐진 16경기에서 11승을 거뒀고, 패배는 단 2번뿐이었다. K리그2 13개 구단 중 홈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건 김천이 유일하다. 패배 역시 부산과 함께 가장 적은 2패로 뛰어난 안방 성적이 승격 경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홈 개막전 경남FC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쓰라린 시작을 보였지만, 5월 말 정정용 감독이 부임한 후엔 인상적인 홈 성적을 남겼다. 김천은 최근 11번의 홈 경기에선 패배 없이 8승 3무를 거둬 ‘안방불패’를 작성했다. 이 기간 김천은 31득점을 기록했고, 실점은 8실점뿐이다.
인상적인 공수 균형을 갖추며 김천종합운동장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었다. 홈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내뿜은 김천은 이번 시즌 K리그2 팀 중 유일하게 홈에서 30득점 고지를 넘은 팀이다. 원정팀이 김천의 화력을 막기 위해 수비진을 극단적으로 내려서 운영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김천은 홈에서 3득점 이상 경기만 9번을 치렀을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상승세를 이끈 정정용 감독은 김천의 홈 강세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지난 25라운드 서울이랜드전을 앞두고 정정용 감독은 “홈에선 누구나 지기 싫어한다. 정신적인 부분이 다르다. 그런 부분이 어우러져서 결과를 만들어 낸다”라고 돌아봤다.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더해져 만들어 낸 결과였다.
주포인 조영욱이 떠나도 홈에서의 화력은 여전했다. 9월에 펼쳐진 FC안양전과 부천FC전에서 모두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 까다로운 두 팀을 만나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각각 4골과 3골을 휘몰아쳤다. 정치인, 이영준 등 주로 교체로 출전했던 선수들이 홈 팬들 앞에서 기분 좋게 골망을 출렁이며 탄력을 받았다.
김천의 이러한 홈 상승세는 승격을 기대하게 한다.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로 K리그2 홈 성적 1위 팀은 2016년 안산무궁화, 2018년 아산무궁화를 제외하면 모두 승격을 일궈냈다. 당시 무궁화 축구단 역시 K리그2 1위를 차지했지만, 각각 재창단과 선수 선발 중단 문제로 승격 자격을 얻지 못했다.
앞서 2021시즌 김천이 첫 승격을 달성했을 때도 홈 성적이 기반이 됐다. 당시 김천은 홈 18경기에서 승점 38점(11승 5무 2패)을 획득하며 안양을 제치고 K리그2 우승 영광을 맛봤다. 김천이 남은 홈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2021시즌 김천의 홈 성적을 뛰어넘는 동시에 이번 시즌 홈 성적 1위 팀이 된다. 앞으로 남은 홈 경기 상대는 김포FC와 서울이랜드다.
지난 시즌 홈 성적에 아픔을 느꼈던 김천 팬들은 이번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보며 김천종합운동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1시즌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가기 위한 김천의 전투력이 홈에서 더욱 증진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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