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장관 회담, 정상회담 조율·이-하마스 전쟁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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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현지 시각 26일 오후 워싱턴 D.C.에서 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응 등을 논의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의 최대 의제는 다음달 달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조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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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현지 시각 26일 오후 워싱턴 D.C.에서 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응 등을 논의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맞이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서 왕 부장은 "중미간에 이견이 있지만 동시에 중요한 공동의 이익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대화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건설적 대화를 매우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의 방미는 올해 미중이 중국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의 미국 영공 침입 사건에 따른 냉각기를 거쳐 지난 여름 대화를 본격 재개한 뒤 중국 최고위 인사의 미국행입니다.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의 최대 의제는 다음달 달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조율하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첫 대면 양자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대체로 외교가에서는 현재 미중이 관계 안정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주최하는 다자 정상회의 자리인 만큼 바이든-시진핑 2차 대면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블링컨 장관과 왕이 부장은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조율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과 갈등으로 점철된 미중관계가 11월 정상회담으로 중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분석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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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두 전쟁'과 관련한 자국 입장을 분명히 밝힐 전망입니다.
미 측은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격권과, 중국이 대러시아 군사지원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국 측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미국의 대우크라이나·이스라엘 군사 지원에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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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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