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상에 흔들리는 대한항공의 초반 부진…사령탑은 "이 또한 극복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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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에서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1강' 대한항공의 초반 비행이 심상치 않다.
하지만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러한 시련을 이겨내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개막 전부터 1강으로 꼽힌 대한항공이지만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자 대표팀에만 6명이 뽑혔던 대한항공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미들블로커 김민재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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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3경기서 1승2패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에서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1강' 대한항공의 초반 비행이 심상치 않다. 3경기에서 벌써 2경기를 졌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여파다. 하지만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러한 시련을 이겨내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2023-24시즌 개막 후 1승2패(승점 5)를 기록 중이다. 선두인 우리카드(4승·승점 11)와 벌써 6점 차.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셧아웃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삼성화재, 우리카드를 상대로 내리 풀세트 접전 끝에 졌다.
개막 전부터 1강으로 꼽힌 대한항공이지만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자 대표팀에만 6명이 뽑혔던 대한항공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미들블로커 김민재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팀의 주포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외에 김규민, 곽승석, 임동혁 등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문제는 아직까지 정지석, 김민재 등의 복귀 시점에 물음표가 붙어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선수권대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치르면서 허리 상태가 악화된 정지석은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전에서 발목을 다친 김민재도 1라운드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김규민, 곽승석 등 베테랑들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100%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직까지 크게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그는 "경기를 하다보면 이기거나 질 수 있는데, 우리가 패했다고 해서 자신감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어떠한 상황이어도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다. 내일의 해는 다시 뜬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토미 감독은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초반 2연패를 기록했지만 이 또한 팀에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며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역사를 만드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2시 안방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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