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시 강릉은 '면의 성지'… '강릉누들페스티벌'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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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인 강릉은 예전부터 '맛있는 도시'로 유명했다.
강릉에서 장칼국수가 유명한 이유는 바다 뿐 아니라 대관령 등 산간이 많은 것도 있지만, 강원 동해안 수권도시인 탓에 여러지역의 산간 음식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이유도 있다.
27일 낮 12시 월화거리 행사장에서 강릉시 로컬 푸드연구소의 오프닝 쿠킹쇼를 시작으로 누들 대회와 퀴즈 이벤트 등 알찬 볼거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과 누들 시네마 상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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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인 강릉은 예전부터 '맛있는 도시'로 유명했다.
주문진항에서 맛보는 싱싱한 활어는 물론, 물회, 곰칫국, 장치찜 등 주로 동해안의 풍부한 수산물을 기초로 한 음식이 주로 많다. 초당두부나 감자옹심이, 지역에선 '감자적'으로 많이 부르는 감자전 등도 강릉에 와서 맛봐야 하는 음식이다.
그러나 최근 강릉을 찾는 젊은층은 짬뽕, 장칼국수, 막국수 등 면 음식을 많이 찾는 분위기다. 주말 강릉의 면 음식 맛집 앞에는 어느 음식점 보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중 장칼국수는 칼국수에 고추장과 된장으로 칼칼한 맛을 낸 강원 산간지역 향토음식이다. 강릉에서 장칼국수가 유명한 이유는 바다 뿐 아니라 대관령 등 산간이 많은 것도 있지만, 강원 동해안 수권도시인 탓에 여러지역의 산간 음식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이유도 있다.
막국수는 여름철 전국민이 즐기는 음식이지만, 강원도에서는 영서식(춘천식)과 영동식으로 나뉜다.
속메밀만 사용하는 영서식은 대부분 국수가 흰 색을 띄는 반면, 영동은 겉메밀까지 섞어 짙은 갈색을 보인다. 국물도 동치미는 물론 멸치, 다시마 등을 함께 달인 것이 담백한 영서식보다는 진하다는 느낌이 크다.
다음은 문제의 '짬뽕'이다.
강릉이 짬뽕으로 유명해 진 것은 여러 설이 있지만, 언젠가부터 '전국 5대 짬뽕'에 교동이라는 강릉 지명이 담긴 특정 업소가 언급, 입소문을 타면서부터다.
지금도 강릉 교동지역에 가면 '본점', '원조' 등의 이름을 가진 상호가 많아 식도락객들을 혼란케 한다.
다만 이 같은 '전국 5대 짬뽕'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조사한 것이 아닌 한 블로거의 개인 의견으로 정해진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미 강릉은 전국 짬뽕 매니아가 성지순례하는 곳 중 하나가 됐다.
이처럼 어느덧 강릉은 면 요리의 성지가 된 듯하다.
이처럼 강릉의 다양한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려 식도락객들을 흥분케 한다.
27일 강릉월화거리에서 ‘2023 강릉 누들 페스티벌’의 막이 오른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이런면 저런면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강릉의 면’이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풍성하게 펼쳐진다.
다양한 강릉의 국수 문화를 중심으로 메밀면 김밥, 퓨전 라면, 크림 옹심이 파스타 등 색다르고 창의적인 면 요리까지 한 곳에서 모두 맛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27일 낮 12시 월화거리 행사장에서 강릉시 로컬 푸드연구소의 오프닝 쿠킹쇼를 시작으로 누들 대회와 퀴즈 이벤트 등 알찬 볼거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과 누들 시네마 상영을 진행한다.
또 축제 기간 매일 개최되는 ‘누들 대회’는 즉석 요리 경연, 누들 빨리 먹기, 제면 대회 등이 현장 접수로 진행되고, 누들 슬라임 만들기, 제면틀 체험, 육수팩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행사장 외에도 ‘누들맵’을 통해 강릉시 전역(137개소)의 국숫집을 직접 방문, 강릉을 대표하는 국수 요리를 맛보고, 영수증 3개 이상 지참 시 기념품을 교환할 수 있는 ‘누들 로드맵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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