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마스, 민간인 석방 준비돼”…하마스 “인질 50명 사망”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소식입니다.
하마스를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란이 유엔총회에서 민간인 인질을 풀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해 전면전에 앞서 공세를 강화한 가운데 양측 사망자는 이제 8천4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동사태 논의를 위해 열린 유엔 긴급총회.
이란 외무장관은 하마스가 민간인 인질을 풀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감자와의 교환이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국제사회는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죄수 6천 명을 석방하는 것을 지지해야 합니다."]
이란의 직접 개입 가능성과 관련해 자신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제한 없이 제공한다면 통제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에 피랍된 인질들의 추가 석방은 더이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질 5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전면적인 지상전을 앞두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 미사일 발사대 등 25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했습니다.
전쟁 발발 후 가장 큰 공격입니다.
북부 국경지역에서 충돌 수위를 높이고 있는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해서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북부지역의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 확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본격적인 지상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사망자는 8천 4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바레인 등 아랍권 9개국 외무장관들은 민간인을 겨냥한 이스라엘 공습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정전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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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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