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3분기 GDP 성장에도 하락…다우 0.7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63포인트(0.76%) 내린 3만2784.30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54포인트(1.18%) 밀린 4137.23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25.62포인트(1.76%) 떨어진 1만2595.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는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좋은 성적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못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 증가율은 연율 4.9%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깜짝 성장했다.

특히 이날 기술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이날 2.55% 하락했다. 전날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주가도 3.73% 떨어졌다.

26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매출을 발표한 아마존의 주가도 역시 1.50% 하락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월가는 지금까지 빅테크의 실적에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 약화를 고려했을 때 아마존, 애플은 고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아직 투자자들이 모든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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