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제의 도장깨기 누가 이길까' 주말 KBL리그 관심 매치는?…문성곤, 친정팀 상대 데뷔전+SK-모비스 선두 쟁탈전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제대로 붙어보자.'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개막 이후 첫 주말을 맞이 한다. 이제 1~3경기씩 맛보기 결투를 벌였지만 벌써부터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개막 이전 '2강'으로 예측됐던 서울 SK와 부산 KCC는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고 약체로 분류된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이변의 스타트를 하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6강권으로 예상된 고양 소노와 창원 LG는 초반 연패로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등 흥미를 더해 가는 형국이다.
지난 주말 개막시리즈에서 단연 화제는 KCC의 화끈한 부산 신고식이었다. 지난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KCC는 삼성에 맹폭을 퍼부으며 승리했다. 여기에 8780명의 관중이 입장,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개막주간 12년 만에 8000명 초과 기록을 달성하는 등 두 마리 토끼(흥행+흥미)를 잡는데 성공했다.
시즌 개막 후 처음 맞이하는 주말 시리즈에서는 개막 주간 못지 않은, 또 다른 흥미거리가 농구팬을 유혹한다. 우선 눈길을 끄는 '빅매치'는 27일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시즌 첫 선두 쟁탈전이다. 연승 질주로 초반 위력을 뽐내고 있는 양팀이다. SK는 개막 첫 주 동안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무패 3연승, 단독 선두에 올라 있고 현대모비스도 2연승으로 SK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가 승리할 경우 승률에 따라 1위로 등극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두 팀은 정규리에서 6차례 맞붙어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보일 정도로 치열하게 경쟁했다.
올시즌 들어서는 토종 빅맨 오세근을 보강한 SK가 자밀 워니의 업그레이된 파괴력까지 앞세워 적수가 없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는 현대모비스 역시 게이지 프림의 위력이 여전한 가운데 2옵션 용병으로 영입한 케베 알루마가 1옵션 부럽지 않은 활약으로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SK가 워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과는 크게 다른 대목이다.
다만 찜찜한 대목은 프림이 지난 23일 LG전에서 저지른 비신사적인 행위로 인해 27일 오전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어서 징계 결과에 따라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28일 원주에서 열리는 원주 DB와 KCC의 경기에서는 관심 용병간 빅뱅이 관심사다. 올시즌 첫선을 보인 KCC의 알리제 드숀 존슨은 시즌 초반 돌풍의 주인공이다. 정규리그 리허설로 열린 KBL컵대회에서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하며 'KCC가 물건 제대로 골랐다'는 소리를 듣게 만들었고,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이런 존슨의 등장으로 프로농구계에서는 워니, 아셈 마레이(LG), 프림, 디드릭 로슨(DB) 등과 맞붙어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새로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데이원(현 소노)이 '헝그리 4강 돌풍'을 일으킬 때 '골밑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로슨이 '도장깨기 1호' 상대가 됐다. 공교롭게도 존슨과 로슨은 현재 '멀티 플레이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로슨이 득점 3위(23득점), 리바운드 4위(10개), 어시스트 1위(9개)를 기록 중이고, 존슨은 리바운드 3위(11개), 어시스트 4위(6개)로 로슨에 비해 그리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존슨은 터줏대감 라건아를 사실상 2옵션으로 밀어낼 정도로 팀에서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로슨과의 첫 대결이 존슨의 진가를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같은 날 오후 4시 수원 KT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도 놓칠 수 없는 관심 매치다. 이른바 '문성곤 더비'다. 지난 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정관장을 떠나 KT로 이적한 문성곤이 하필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시리즈를 결장한 문성곤은 28일 홈 개막전에 맞춰 준비를 해왔다. SK와의 개막전에서 오세근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가 패배했던 디펜딩챔피언 정관장이 문성곤 데뷔전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위기 탈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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