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尹·시진핑, APEC서 만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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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내달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6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보기에도 (시 주석이 에이펙 정상회의에) 올 것 같다"며 "서로 여건이 맞으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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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일·중 외교장관 모여
3국 정상회의 개최 시기 논의
연내 한국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 4년 동안 중국이 거부해서 안 열렸는데 지난 8월 중국이 태도를 바꿔 개최하는 방향으로 의논하자고 했다”며 “다음 달에 한·일·중 외교 장관들이 모여 시기와 의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북한의 3차 정찰 위성 발사 동향과 관련해선 “두 번 발사 실패를 하고 10월 중에 쏘겠다고 했지만 이번 달에 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중요한 것은 어차피 쏠 텐데 (성공하면 북한 측에) 감시정찰자산이 새로 생겨 군사적 위협이 더 커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9·19 남북군사합의 때문에 정찰 자산이 땅에만 있고 공중에 올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제기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검토해왔다.
조 실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과정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에 윤 대통령을 태우고선 “한국이 제조업 기반의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와의 방산 수출 계약이 마무리 단계”라며 “규모 자체가 수조 원”이라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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