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드클리프, 스턴트 대역 다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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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 해리 역을 연기한 영국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34·사진)가 촬영 중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자신의 스턴트 대역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직접 제작한다.
데이비드 홈즈(42)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첫 6개 영화에서 래드클리프의 스턴트 대역을 맡았으나, '죽음의 성물 1부' 촬영 중 척추를 다쳐 가슴부터 하반신이 전부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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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홈즈 인터뷰·인생 담아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래드클리프는 영국 HBO방송에서 다음달 방영 예정인 다큐멘터리 ‘데이비드 홈즈: 살아남은 소년’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제목 또한 작중 해리의 별명인 ‘살아남은 소년’에서 착안한 것이다.
데이비드 홈즈(42)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첫 6개 영화에서 래드클리프의 스턴트 대역을 맡았으나, ‘죽음의 성물 1부’ 촬영 중 척추를 다쳐 가슴부터 하반신이 전부 마비됐다.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폭발 장면을 촬영하던 중 고강도 와이어에 매달린 채 벽에 부딪혀 목이 부러졌으나 목숨을 건졌다.
다큐멘터리에는 서로 10대 때 처음 만나 유대감을 쌓아 온 홈즈와 래드클리프의 친밀한 인터뷰, 홈즈의 스턴트 작업기, 그리고 사고 이후 그가 삶을 어떻게 재건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HBO는 영국 영화감독 댄 하틀리가 다큐멘터리의 감독을 맡았으며, 사람이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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