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대주주 바뀌나… "여기가 지옥" 사법리스크에 1만원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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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는 희망이 안 보이네요. 이제 반토막이라 물타기를 해도 회복이 안 될 것 같아요.""카카오뱅크가 금융 대장주였던 게 언제였나요. 이제 탈출하기에 늦은 걸까요."
1대 주주 카카오가 금감원의 판단대로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 법원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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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금융 대장주였던 게 언제였나요. 이제 탈출하기에 늦은 걸까요."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주가가 최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3만원대로 떨어졌고 카카오뱅크 주가는 1만원대로 급락했다. 1대 주주 카카오가 금감원의 판단대로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 법원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34% 내린 3만7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3만74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기록했다. 카카오는 당국의 시세 조종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면서 지난 19일과 20일, 23일에도 장중 신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4.60% 내린 1만9510원으로 2만원선이 붕괴됐다. 법원에서 카카오 법인의 유죄가 확정되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다.
인터넷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산업 자본이 인터넷은행 지분 10%를 초과 보유하려면 최근 5년 간 금융 관련 법령 등과 관련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 이상을 확정받을 경우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27.17% 가운데 17.17% 이상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해 인가 유지 여부를 판정한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는 카카오 외에 한국투자증권(27.17%), 국민연금(5.30%), KB국민은행(4.88%), 서울보증보험(3.20%) 등이다.
또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카카오에 대해 "법인 처벌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문제가 된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법인 처벌 여부 등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번주 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SK증권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7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낮췄으며,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8만→7만2000원), 삼성증권(6만2000→5만4000원), 대신증권(6만7000→6만4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낮췄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를 둘러싼 여러 소송과 검찰과 금감원 조사가 집중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카카오 주가 회복은 체질 개선과 신사업 효과가 본격화되는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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