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되는 도봉고에 초교·특수학교 초등부 교실 들어선다

고유선 2023. 10.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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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 말 폐교 예정인 도봉고등학교를 초등학생에게 맞는 시설로 바꿔 인근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초등부가 함께 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봉고 1~4층은 도봉초등학교 학생들이 2025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2년간, 도봉고 5층은 서울도솔학교 초등부 학생들이 2025년 3월부터 2029년 2월까지 4년간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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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 말 폐교 예정인 도봉고등학교를 초등학생에게 맞는 시설로 바꿔 인근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초등부가 함께 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봉고등학교 전경과 내부 [서울시교육청 제공]

이에 따라 도봉고 1~4층은 도봉초등학교 학생들이 2025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2년간, 도봉고 5층은 서울도솔학교 초등부 학생들이 2025년 3월부터 2029년 2월까지 4년간 사용하게 된다.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는 도봉고는 인근 도봉초가 교육환경 개선사업(그린스마트미래학교)을 실시하는 동안 임시 교사로 쓸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특수학교인 도솔학교의 교육환경이 열악한 점을 고려해 도봉초 학부모 대상 설명회 등을 거쳐 교사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도솔학교의 경우 교실 면적은 일반 공립학교의 절반 수준인 32㎡이고 급식실과 특별교실도 기준 면적에 미달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교육청은 도솔학교 개축을 추진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두 학교의 구성원이 상생의 공동체 의식을 보여줬다"라며 "이들 학교의 시설 개선과 공동 운영이 모두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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