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명 청약 통장 몰린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저렴한 가격에 경쟁률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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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이었다.
최근에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분양가 폭등 현상에 부담이 덜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 올해 현재까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9개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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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 4억대… 분양가상한제 적용 장점
실수요자들 인기 계속… “내년엔 더 나올 듯”
올해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이었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554가구 모집에 모두 13만3042명이 몰려 평균 240.15대1 경쟁률 기록했다. 전국에서 최다 청약 접수 건수인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 가격에 책정됐다는 것이 수요자들에게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최근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는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에 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전매제한 3년, 의무거주 5년이라는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적인 면에서 장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최고가 기준으로 분양가는 전용면적 74㎡가 4억1800만원, 전용 84㎡ 4억8100만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분양가 폭등 현상에 부담이 덜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 올해 현재까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9개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나타나기도 했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제외하고 수도권에서 청약 수요가 몰렸던 단지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다. 11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85.4대1을 기록,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가 82.3대1,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73.8대1 등 높았는데 이 아파트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분양가상한제는 주택 분양가격을 택지비와 건축비를 합한 총 비용 이하로 정하고 제한하는 제도다. 고분양가 논란과 주택가격의 급등으로 실제 주택 수요자들의 부담을 막기 위해 2005년 3월 도입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장점이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특히 최근에는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분양가가 사실상 인근 시세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것처럼 느껴져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인기는 계속됐다. 올해부터 서울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곳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분양가 통제를 받지 않아 점점 더 무섭게 치솟고 있다.
비규제지역의 분양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자 강북 단지의 분양가가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 분양가를 육박하기도 한다. 동대문구 이문3구역 ‘이문 아이파크자이’의 평(3.3㎡)당 분양가가 355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평당 분양가인 3582만 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송파구는 여전히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한편 강북은 규제지역에서 해제됐기 때문이다. 동대문구의 경우 지난 4월 분양한 휘경 3구역의 ‘휘경자이디센시아’의 평당 분양가가 2930만원이었는데, 6개월 만에 600만원 이상 뛰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주택공급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공공택지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물량이 많이 나온다면 내년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공공물량이 많지 않아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많지 않았는데, 공공택지 위주로 사업성이 확보된 지역에 공사비인상 등 합의만 잘 되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 가격대의 단지들이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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