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윤석열 정부 비난에 '詩'까지 동원… "미국의 충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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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시(詩) 등 선전문학을 담은 책자까지 발간하며 남한을 향한 대적 감정을 고취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평양출판사가 지난 19일 펴낸 86쪽 분량의 작품집 '사랑이 넘치는 땅'의 경우 이 책자에 실린 시 8편과 수필 6편, 단편소설 1편 가운데 시 4편이 윤 대통령과 한미 당국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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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시(詩) 등 선전문학을 담은 책자까지 발간하며 남한을 향한 대적 감정을 고취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평양출판사가 지난 19일 펴낸 86쪽 분량의 작품집 '사랑이 넘치는 땅'의 경우 이 책자에 실린 시 8편과 수필 6편, 단편소설 1편 가운데 시 4편이 윤 대통령과 한미 당국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일례로 '사람을 뽑았어야지'란 시에선 윤 대통령을 '대결광'이라 칭하며 "굴욕과 굴종의 멍에 스스로 메고 사대의 길 뚜벅뚜벅 가는 그 추태 역해라"라고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비난했다.
북한은 또 '피할 수 없는 숙명'이란 시에선 "미친개" "미치광이" "미국의 충견" 등 표현을 써가며 "뭇매를 맞아 처절하게 숨이 끊기는 그게 숙명"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악담을 쏟아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무모한 광기" "공화국(북한)에 대한 선전포고" "명명백백한 침의 개시"라거 비난하며 "침략의 무리를 단호히 쓸어버리리라"고 대결 의지를 다지는 내용의 시도 이 책자에 실려 있다.
북한은 올 들어 각종 매체를 동원해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며 주민들의 대적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엔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지면을 통해 남한의 대정부 규탄 집회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지난달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아시안게임(AG) 여자축구 8강전을 녹화 중계하면서 북한 대표팀과 맞서 싸운 우리 팀을 "괴뢰"로 표기하기도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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