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8 대입 개편' 홍보전…학부모 설명회에 설문조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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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8 대학입학제도 개편안' 시안에 대한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5일 충청권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서울에서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에는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학부모 대상 여론조사 자료까지 내놨다.
간담회에는 교육부 과장급 실무자들이 참석해 고교 전학년 5등급 상대평가제, 심화수학 도입 논란, 선택 과목제 폐지 등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에 대한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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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의견 들어야지 학부모에 설명할 문제 아냐" 비판도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교육부가 '2028 대학입학제도 개편안' 시안에 대한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5일 충청권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서울에서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에는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학부모 대상 여론조사 자료까지 내놨다. 비판 여론을 잠재우고 우호적인 여론을 확산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30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호텔에서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9일에는 호남권, 10일에는 영남권에서도 정책설명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교육부 과장급 실무자들이 참석해 고교 전학년 5등급 상대평가제, 심화수학 도입 논란, 선택 과목제 폐지 등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에 대한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지난 25일 열린 충청권 정책설명회에서 참석한 학부모들은 전 정부 당시 마련됐던 고교 2·3학년 절대평가제 대신 전 학년 5등급 상대평가를 채택한 이유, 고교학점제 무력화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고2·3 절대평가 정책을 상대평가로 전환한 이유는 대학이 절대평가 성적을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이었고, 절대평가를 시행할 경우 오히려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학부모의 71.3%가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설문조사를 보면 절대·상대평가 병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4%가 동의했고, 5등급제 전환에는 응답자의 77.4%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교원단체 등도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놓고 찬반으로 갈려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보수성향 교원·학부모 단체들은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과도한 입시 경쟁이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진보 성향 교원단체들은 수능 비중이 더 강화돼 특정 지역·학교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을 독점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대입제도 개편 시안 설명회는 전날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의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문가와 교사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 문제이지 학부모에 설명할 문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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