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실적 실망, 나스닥 또 1.78% 급락…조정 국면 진입(상보)

박형기 기자 2023. 10.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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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에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오늘은 페북의 모회사가 메타가 미국증시의 급락세를 이끌었다.

일단 전일 실적을 발표한 메타가 3.73% 급락했다.

메타가 급락하자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메타가 급락하자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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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에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오늘은 페북의 모회사가 메타가 미국증시의 급락세를 이끌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6%, S&P500은 1.18%, 나스닥은 1.76% 각각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전일에도 나스닥은 2.43% 급락했었다. 이로써 나스닥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통상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 국면, 20% 이상 하락하면 베어마켓(하강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일단 전일 실적을 발표한 메타가 3.73% 급락했다. 메타가 급락하자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메타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4.39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3.63 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341억 달러를 기록, 예상치 335억 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매출은 전년 대비 23% 급증한 것이다. 이는 광고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타가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메타는 4분기 매출 전망 하한을 365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 388억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메타는 중동전쟁을 이유로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았다.

메타가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으나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제시하자 시장은 이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가 급락하자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75%, 애플은 2.46%,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65%, 테슬라는 3.14% 각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전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만 높일 뿐이라며 장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4.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2.1%)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망치(4.0%)도 상회했다.

탄력적인 고용시장 덕분에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린 것이 GDP 성장률 급등의 주요인이었다.

일반적으로 성장률이 상승하면 주가에는 호재다. 그러나 이같은 지표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만 높일 뿐이란 우려로 오히려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증시는 흔들고 있는 10년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소폭(0.10%) 하락했지만 여전히 5%에 근접한 4.85%를 기록, 미증시를 옥좼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14% 급락하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전기차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3.48% 급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4% 하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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