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총기 난사로 18명 사망...정신 병력 40세 백인 용의자
[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신 병력이 있는 40세 백인 남성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백악관과 연방 의회에는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저녁 시간 길거리에 있던 시민들이 놀란 발걸음을 재촉하며 서둘러 피신합니다.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의 식당과 볼링장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가 벌어졌습니다.
순식간에 약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재닛 밀스 / 메인 주지사 : 오늘 여러분 앞에 서서 18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서 매우 슬픕니다.]
총격범이 달아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부근 상점과 사무실, 학교도 폐쇄됐습니다.
용의자는 40살 백인 남성인 로버트 카드.
갈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소총을 겨눈 채 범행 현장을 누비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미 육군 예비군 하사인 카드는 훈련을 받은 총기 교관으로, 올여름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공개 수배령을 내리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가 무장 상태이고 극도로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윌리엄 로스 / 메인주 경찰 간부 : 그는 무장한 상태이고 위험한 인물입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에게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과 연방 의회 의사당에는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를 금지해줄 것을 거듭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성명을 내고 공화당 의원들이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해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와 뉴욕주 버펄로 총기 난사를 계기로 30년 만에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이 법안에는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 금지 내용은 빠졌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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