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달린 현대차…4분기엔 하이브리드로 가속 페달

윤다혜 기자 2023. 10. 2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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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의 '질주'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판매량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확대하고,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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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3조8218억…전년比 146.3% 급증 '3분기 역대 최대'
주요 시장서 견조한 성장세…하이브리드 판매량 확대로 4분기도 '질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2023.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의 '질주'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판매량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하이브리드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동화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다소 둔화된 전기차 성장세에도 기존 수립한 전기차 생산 및 판매 목표를 유지할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우상향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3조4787억원)를 상회한 3조821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6.3% 증가한 수치이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7% 늘어난 3조303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 비록 3분기엔 이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자동차가 많이 팔리지 않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올 하반기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한 데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진 악조건에도 높은 영업익을 거뒀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비싼 차를 상대적으로 많이 팔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이 급증했다. 올해 3분기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전체의 8.6%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5.7%)보다 2.9%포인트(p) 늘었다. 다만 전기차 판매 비중은 5.1%에서 6.3%로 소폭 확대돼 아쉬움을 남겼다. 전기차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확 늘며 친환경차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또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 원자재 가격 인하 등으로 매출 원가율이 개선돼 판매관리비가 줄어든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실적 리스크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등이 꼽힌다. 그러나 현대차는 주요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과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증가 최소화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을 통해 연간 가이던스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의 상단에 가까운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확대하고,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성장률 14~15%, 영업이익률 8~9% 증가'를 제시했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162조4810억~163조9070억원, 영업익 전망 구간은 12조9980억~14조5610억원이다. 현대차가 이 전망치의 '상단' 달성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연간 매출은 163조원, 영업익은 1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현대차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142조5275억원, 9조8198억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북미시장 신형 싼타페 출시와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에 힘입어 4분기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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