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웨일스 현대무용가 신작 두편…'웨일스 커넥션'

강진아 기자 2023. 10.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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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과 웨일스 국립무용단이 선정한 두 현대무용가의 신작이 나란히 공개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웨일스 커넥션'을 오는 11월24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다.

현대무용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웨일스 국립무용단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다.

그는 웨일스 국립무용단 3인과 함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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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왼쪽부터)안무가 김보람, 앤서니 멧세나. (사진=BAKi/BillKnight 제공) 2023.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과 웨일스 국립무용단이 선정한 두 현대무용가의 신작이 나란히 공개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웨일스 커넥션'을 오는 11월24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다. 현대무용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웨일스 국립무용단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김보람과 앤서니 멧세나는 모두 스트리트 댄스로 춤을 시작해 현대무용계에서 주목받는 안무가들이다.

김보람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에서 신작 '카타초리'를 발표한다. '음악 이전의 소리', '춤 이전의 몸'으로 돌아가 독특한 음악적 해석으로 안무를 시도했던 김보람은 이번엔 태초의 빛에 주목한다.

'보이지 않는 빛'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카타초리'는 그가 만든 단어다. '왜 살아서 움직이는 것일까?', '태초의 빛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를 질문하며, 신체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통해 내 안의 빛을 찾아볼 예정이다.

그는 웨일스 국립무용단 3인과 함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음악은 밴드 이날치 음악감독인 장영규가 작곡 겸 음악감독을 맡았다. 두 사람은 '범 내려온다' 영상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았지만, 작품으로 함께 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서니 멧세나는 짐바브웨에서 태어나 웨일스에서 성장한 안무가이자 무용수다. 런던과 웨일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영국이 주목하는 젊은 안무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 가정에서 유럽식 교육을 받았는데 작품에서 문화, 인종, 변화, 소속감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신작 '캔드 미트'는 붕괴 직전 상태에 있는 세상에 대한 견해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연극, 춤, 음악이 탄탄하게 결합됐으며 우리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가치와 세상이 우리에게 부여하는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엔 전 세계적 자본주의, 소비지상주의, 과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공통된 소망으로 결속된 8명의 한국 무용수가 등장한다. 그들을 통해 사랑과 집착, 삶과 죽음, 현실과 환상, 일과 목적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상황 속에 자신과 자신의 가치들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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